Radiation Oncology cancerdo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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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1기의 표준 치료는 수술적 절제"


폐암 1기란 주변 조직으로 종양의 침범이 없으면서, 임파선이나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없는 초기 상태를 일컫습니다. 폐암 1기는 폐의 일부 (보통 폐 한쪽의 1/2~1/3) 을 절제하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적절한 수술을 받은 환자들 조차 1/3 가량은 재발하여 사망하게 됩니다.


그래서 어떤 환자가 재발을 해서 사망하는지 잘 들여다보니, 1기 중에서도 1.5cm 미만의 손톱만한 크기로 발견된 사람은 95% 가량이 5년이 지나도 잘 생존하는 반면, 그 이상 크기가 큰 채로 발견된 경우에는 65% 가량만이 치료 5년 후 생존하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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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의 한 엽을 수술로 절제하는 것을 폐엽절제술, lobectomy 라고 일컫는다.)




"하지만 폐암환자 중 수술이 가능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폐암이 주로 65세 이상의 고령, 그리고 흡연을 했었던 사람에서 많이 발견되는 것을 고려했을 때, 이런 초기의 치료성적이 좋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폐를 절제하는 수술 자체가 위험할 수 있고, 이때문에 수술이 아예 불가능한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수술을 받지 않고 그냥 놔둔다면 대부분의 환자는 1년 내에 암이 진행되어 사망하시게 됩니다.


이런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들을 다른 방법으로의 치료를 시도해보고자 노력을 해왔습니다. 수술을 최대한 작게 해보기도 하고, 방사선치료를 해보기도 하였으나, 치료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치료 5년 후 생존자가 30%에 미치지 못하였습니다.




"방사선수술을 수술 불가능한 폐암 환자에 도입"


1990년대에 일본에서 처음으로 뇌종양에서 시행되던 '방사선수술'을 비슷하게 폐암에서 구현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결과는 국소적으로 재발한 사례가 3% 정도밖에 안될 정도로 훌륭하였고, 이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이러한 방사선수술 (radiosurgery) 혹은 정위적 방사선치료 (stereotactic ablative body radiotherapy) 를 시도하게 됩니다.


주로 3-4번의 방사선수술로 어느 정도 합의가 이루어져 연구가 진행되었는데, 결과는 매우 성공적으로 국소제어는 95% 이상이었고, 장기 생존률도 크기에 따라 70-80% 정도로 수술과 비슷한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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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위적방사선치료 모니터링 사진. 서울대학교병원)




"수술이 가능한 환자에서도 수술 대신 정위적 방사선치료를 시도해…"


이에 연구자들은 수술이 가능한 비교적 건강한 환자에서도 수술 없이 정위적 방사선치료를 이용하여 치료하는 것이 가능할지 연구를 하였습니다. 미국의 28개 병원과 네덜란드의 10개 병원이 참여하여 시행됐던 두 연구에서 표준적 치료방법인 폐엽 절제 수술과 정위적 방사선치료를 비교하였습니다.


이 두 연구를 종합하여 분석하였을 때, 3년 생존률은 오히려 폐엽절제술을 받은 환자에 비해 총 3-5번의 정위적 방사선치료를 한 환자군에서 오히려 우수한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아마도 수술로 인한 부작용 및 합병증과 관련된 사망이 높아서일 것 같지만, 아직 연구 규모가 크지 않아서, 무엇이 더 좋은지 결론내리기는 아직 시기상조인 것 같습니다.



Lancet Oncol. 2015 Jun;16(6):630-7. doi: 10.1016/S1470-2045(15)70168-3. Epub 2015 May 13.


Stereotactic ablative radiotherapy versus lobectomy for operable stage I non-small-cell lung cancer: a pooled analysis of two randomised trials.


Chang JY, Senan S, Paul MA, et al.


"SABR could be an option for treating operable stage I NSCLC. Because of the small patient sample size and short follow-up, additional randomised studies comparing SABR with surgery in operable patients are warranted."



이에 일본임상암연구회 (JCOG) 와 미국 방사선치료연구회 (RTOG) 등에서 수술이 가능한 폐암 1기 환자들을 수술 대신 방사선수술로 치료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낙관적인 연구자들은 수술 없이 폐암을 완치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견하지만, 아직까지는 데이터도 부족할 뿐더러 크기가 3cm 이상 큰 경우에는 정위적 방사선치료의 적용 자체가 힘들어, 과연 비수술적치료가 수술적치료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수술이 불가능했던 폐암 환자들이 완치를 기대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은 굉장히 획기적인 발전인 것 같습니다.




Reference



  1. Raz DJ, Zell JA, Ou SH, et al. Natural history of stage I non-small cell lung cancer: implications for early detection. Chest 2007 Jul;132(1):193-9.

  2. Uematsu M, Shioda A, Tahara K, et al. Focal, high dose, and fractionated modified stereotactic radiation therapy for lung carcinoma patients: a preliminary experience. Cancer 1998 5;82(6):1062-70.

  3. Timmerman R, et al. Stereotactic body radiation therapy for inoperable early stage lung cancer. JAMA. 2010 Mar 17;303(11):1070-6.

  4. Chang JY, Senan S, Paul MA, et al. Stereotactic ablative radiotherapy versus lobectomy for operable stage I non-small-cell lung cancer: a pooled analysis of two randomised trials. Lancet Oncol. 2015 Jun;16(6):6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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