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diation Oncology cancerdoctor

오늘은 유방암에서의 방사선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방사선치료는 드라마나 기타 미디어에 잘 등장하지 않는 내용이기도 하고, 암이 아니면 접할 일이 없어서 너무 생소하실 거에요. 그래서 방사선치료를 해야한다고 하거나, 아니면 주변 지인이 방사선치료를 받았다고 하면, 너무 무섭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알고 나면 오히려 제일 간단한 치료로 느껴지실 수도 있습니다.


그럼 처음 방사선치료를 받으시는 환자분들에게 제가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들 위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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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치료, 아프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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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받는동안 아무 느낌이 없습니다. 유방암에서 사용하는 방사선은 x-선으로, 건강검진에서 찍는 가슴 엑스레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내가 치료를 제대로 받는건지 오히려 의아하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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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이 어떻게 암을 죽일수 있나요?"



(출처 : Eric J. Hall, Radiobiology for the Radiologist, page 89, Figure 6-3)


방사선은 에너지 입니다. 눈에 보이는 물체 같은게 아니라서 아무 느낌 없이 몸을 휙 통과해버리지만, 그 과정에서 에너지를 세포에 전달하게 됩니다. 그 에너지로 DNA를 손상시킬 수 있는데, 특히 암세포 처럼 빨리 자라는 세포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서, 암세포가 서서히 죽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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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암세포 말고 내 몸은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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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정상세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유방암의 경우, 피부부작용이 제일 심합니다. 피부가 치료 기간 중에 서서히 벗겨질 수 있습니다. 방사선치료 끝날 때쯤 되면 심하게 벗겨지는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게 치료 후 2-3 주가 경과하면 자연히 회복됩니다.


치료 끝나고 6개월 가량 지나면, 유방이 전반적으로 단단해질 수 있습니다. 이것을 섬유화라고 하는데요, 심한 경우 유방의 모양이 살짝 변할 수도 있습니다.


가장 심한 부작용은 방사선에 의해 2차적으로 다른 암이 생겨날 수도 있다는 것인데요, 확율은 0.1% 미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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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한테 피해는 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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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치료를 끝마치고 나오면 몸에서 전혀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습니다. 애기랑 안고 뽀뽀하고 하셔도 전혀 해가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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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방사선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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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에서 방사선치료는 수술 후 1달 정도 경과한 시점, 혹은 항암화학치료까지 다 시행한 후에 진행되게 됩니다. 크게 3가지 정도로 구성되며, 다 받을 수도, 일부만 받을 수도 있습니다.




  1. 유방 전체

  2. 부위림프절

  3. 일차 종양 베드 (수술로 암 떼낸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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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방전체


유방암은 유방 전체가 관으로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어디라도 재발할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유방전체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과거에는 유방 전체를 수술로 제거하였지만, 이제는 방사선치료 만으로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어서, 유방을 그대로 보존하여 치료합니다. 일반적으로 유방 전체를 4-6주간 치료합니다.


2. 부위림프절


겨드랑이 림프절에 전이가 확인된 경우에는 쇄골상림프절 및 주면 부위를 같이 치료해주어야 합니다. 쇄골상 임파선이 겨드랑이 다음으로 전이가 이루어지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곳을 치료할 경우, 임파부종이 더 잘 생기긴 하지만,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치료하는 것이 이득이 더 크겠죠? 반대로, 전이 위험이 거의 없는데 구지 치료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3. 일차 종양 베드


수술로 암을 떼낸 바로 그 자리가 가장 재발 위험이 높습니다. 그래서 이 부위는 다른 부위보다 방사선치료를 더 많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상피내암 (유방암 0기) 에서는 수술이 불충분하게 된 경우 외에는 보통 생략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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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치료 모습, S병원)


"최근에는 기간을 줄여서 치료하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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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은 다른 암에 비해 비교적 천천히 자라는 종양입니다. 그래서 한번에 많은 방사선을 조사하여 기간을 줄여 치료하는 '소분할조사법' 이 최근 개발되어 쓰이고 있습니다. 캐나다와 영국에서 이 기법을 오랫동안 연구해왔는데, 치료 효과는 동등하면서 피부에 관한 부작용은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몇몇 기관에서는 4주 정도로 치료기간을 줄여 치료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방암 중에 비교적 빠르게 자라는 나이가 젊은 환자나 삼중 음성 등의 악성이 높은 암의 경우에는 사용이 제한됩니다.




어떤가요? 알고 나니 그렇게 무서운 치료는 아니죠? 하지만 불필요하게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은 최대한 피해야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따라서 꼭 치료가 필요할 때는 받으시되, 불필요하게 노출되는 것은 줄여야겠죠?


이상 @cancerdoctor 였습니다.




Reference



  1. Smith BD, Fractionation for Whole Breast Irradiation: An American Society for Radiation Oncology (ASTRO) Evidence-Based Guideline." Int J Radiat Oncol Biol Phys. 2010 Jul 15


  2. Eric J. Hall, Radiobiology for the Radiologist, page 89, Figure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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