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토리] 비만과 암

Last Update : 2018/12/15 23: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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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iation Oncology cancerdoctor

요즘 다이어트에 대한 열풍이 대단합니다.

각종 매체에서 비만의 안좋은 점이 계속 소개되다가 심지어 국민 건강을 위해 “먹방 프로그램의 규제 정책” 까지 나올 정도라니, 비만이 뭐가 그렇게 안좋길래 그러는 걸까요.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충분한 영양섭취와 적당한 운동을 하는 건강한 일상 살기를 추천드리지만, 비만/ 특히 복부지방 과 암의 발생은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이번 포스팅에서 종양학적 관점에서 비만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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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방은 진화의 산물입니다. 굶주림에 대한 방어 기전으로서, 영양분을 후일에 대비해 지방에 축적시켜 저장해놓게 됩니다.

사실 비만보다 영양부족이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우리 몸은 영양부족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진화해왔습니다.

하지만 규칙적은 음식의 섭취가 가능해지고, 활동이 줄어들면서, 이 지방은 과도해지고 비만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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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비만이 암을 일으킬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설이 존재합니다. 과도한 체내 지방은 인슐린 분비 및 성장인자의 분비를 촉진합니다.

이는 곧 세포들이 더 많이 분열하고 생성하게 촉진하고, 이러한 신호가 결국 발암 과정에 관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만이 염증반응을 촉진하여 암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여성암인 유방암이나 자궁암은 지방세포에서 나오는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에 의해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비만과 연관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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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이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어느정도 입증된 암들은 위 그림의 일곱가지가 대표적입니다.

그럼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식도암

식도암의 가장 큰 위험인자는 물론 음주와 흡연이지만, 여러 연구에서 BMI도 식도암의 주범 중 하나로 드러났습니다. 1990년대에 시행됐던 여러 연구에서 BMI가 상대적으로 높은 사람들은 작은 BMI인 환자들에 비해 식도암에 걸릴 위험이 약 2-3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된 바가 있습니다. 또한 이 위험도는 BMI가 20, 25, 30, 35로 증가할수록 더 커졌습니다.


췌장암

췌장암 또한 비만과 연관성이 있었습니다. 췌장암의 BMI 뿐 아니라 복부지방을 나타내는 지표인 허리둘레, 허리-엉덩이 비율이 더 중요하였습니다. 스웨덴에서 시행한 한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허리둘레가 20cm 증가할 때 췌장암의 위험은 약 30-70% 가량 증가하였습니다.


대장암

대장암과 비만의 관계는 198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연구들에서 폭넓게 조사되었는데, 대부분의 연구에서 비만인 사람에게서 대장암이 많이 걸리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8개의 잘 디자인된 전향적 연구를 선별해서 종합분석 하였을 때 BMI가 5 증가할수록 대장암 위험은 15%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되었습니다.


유방암

유방암은 좀 특이하게도 폐경 전과 후에 비만과의 관계가 달라집니다. 폐경 전의 젊은 여성군에서는 비만인 여성이 오히려 더 적은 유방암에 대한 위험도를 갖는 반면, 폐경 후 여성에서는 비만인 여성에게서 명확히 높은 유방암 유병율을 보이게 됩니다. 이는 여성호르몬의 생성지가 폐경 전후에 달라지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참고: https://steemit.com/kr/@cancerdoctor/2busnj

유방암도 복부비만이 특히 더 중요합니다. 허리둘레가 8cm 증가할때 5%가량의 위험이 증가하며, 허리-엉덩이 비율이 0.1 증가할때마다 약 10-20% 가량 위험도가 증가하였습니다.


자궁암

자궁내막암도 유방암과 유사하게 여성호르몬 및 지방과 관련이 많은 암입니다. 따라서 체내지방이 많을수록, BMI가 높을수록, 복부지방이 많을수록 자궁암 위험도 높아지게 됩니다. BMI가 5 증가할때 50% 정도 위험도가 증가하며, 허리-엉덩이 비율이 0.1 증가했을 때 약 33-96% 가량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신장암

신장암은 비교적 드문 암인데, 특이하게도 비만과 고혈압, 만성신장질환 등의 여러 만성질환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암입니다. 물론 여전히 흡연이 가장 큰 위험인자이긴 하지만 BMI 에 따라서도 신장암의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담낭암

담낭 질환들은 대부분 비만과 관련이 있습니다. 담낭염, 담석과 더불어 담낭암의 발생에도 비만은 여전히 위험인자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2000년대에 이와 관련하여 여러 코호트 연구들이 시행되었고 BMI 증가할 때 약 20% 가량 위험도가 증가하였습니다.

담낭암의 경우 비만과 관련해 콜레스테롤 담석이 선행하여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가설이 있습니다. 또한 비만과 관련되어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고 이로 인해 콜레스테롤 불균형이 생겨 담석 및 담낭암의 발생에 관여할 수도 있습니다.

담석과 인슐린 저항성은 다이어트와 연관이 있습니다. 과도한 다이어트나 급격한 체중감량, 혹은 체중의 잦은 변화 (살을 인위적으로 빼고 찌기를 반복하는 행위)는 이러한 담석의 발생을 유발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만들수도 있으며 이로 인해 담낭암 및 다른 만성질환의 발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섬유질 섭취는 담낭암에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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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여러 연구들에서 비만도가 높을수록 암의 위험이 증가하였습니다 (주로 BMI 25-30 이상). 즉, 현재 비만이라면 정도와 상관 없이 조금이라도 더 감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비만이었던 과거가 있더라도, 살을 빼기 시작하고 건강한 식단을 섭취한다면, 암발생 위험이 줄어든다는 보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급격한 체중감량이나 충동적인 다이어트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었습니다. 담낭암이 그 대표적인 예가 되겠습니다. 따라서 다이어트는 꾸준하고 장기적은 플랜이 도움이 된다고 하겠습니다.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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