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rmatology doctorfriend

안녕하세요? 스킨닥터 skindoctor 닥터프렌드 @doctorfriend 입니다.



오늘은 "선크림, 자외선차단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화장품 내에서도 피부과의사의 주특기는
누가 뭐래도 "기능을 위한 화장품" 이죠^^
이들의 대표주자는 선크림,보습제,미백제,항산화,항노화 등 이고요.


오늘 이야기할 선크림도 역시 한국법 내에서 "기능성화장품"에 해당하고 피부과전문의 의 주특기 중에서도 1번째라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미국,호주는 일반의약품 으로 분류됩니다.)


사실 이것들에 대해서 학술적으로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프리스타일로 줄줄줄 풀어내면 만 24시간은 족히 걸릴 것 같습니다.


MED, SPF, MPPD, PFA, 임계파장 개념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성분들...
드로메트리졸트리실록산, 테레프탈릴리덴디캠퍼설포닉애씨드, 에칠헥실옥시페놀메톡시페닐트리아진, 메칠렌비스-벤조트리아졸릴테트라메칠부틸페놀, 디소듐페닐디벤즈이미다졸테트라설포네이트, 디에칠헥실부타미도트리아존, 에칠헥실트리아존, 폴리실리콘-15 ......


저에게 이런 이야기 듣고 싶으시진 않을 것 같고요, 간단한 설명과 Q&A 식으로 풀어낼까 합니다. (진정한 전문가란 "나 화알못인데 알아듣게 1줄로 설명해줘"에 설명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선크림 (자외선차단제) 그게 뭐지?


말 그대로 자외선(ultraviolet rays, UV)을 차단하는 제품 입니다.


자외선은 피부에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피부를 빨갛게 익게 하기도, 검게 타게도 하며
무엇보다도!! 피부암, 피부노화랑 큰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차외선차단제는 피부건강과 관련이 있고,
현대인의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선크림 살 때 뭘 확인해야 하죠?


자외선차단제는 자외선B(UVB), 자외선A(UVA)를 차단하는 능력을 수치로 적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1) 자외선B의 차단능력은 SPF숫자 로 나타내고, 숫자가 클수록 능력이 높습니다.
(2) 자외선A의 차단능력은 PA+,PA++,PA+++ 3단계로 나타내고, +가 많을수록 능력이 높습니다.


예 ) SPF50 PA+++ 이런 식으로 표시합니다.
(50이상은 50으로 적습니다.)


이것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자외선A,B를 모두 차단 (광범위차단, broad spectrum) 하는 것을 권장하고, 요즘 제품들은 대부분 둘 다 차단합니다.


차단능력의 측정과 기입에 대한 내용은
사실 이것보다 무척 복잡하고, 측정의 허점도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라마다 규정이 다 다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저한테만 재미있는 일이니 생략^^




그러면 차단숫자 높을수록 좋은 것 아닌가요?


차단능력이 좋아지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차단능력이 높아질수록 "사용감","발림감"이 나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은 잘 만들어서, 예전보다는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사용감이 나빠지는 이유는


(1) 바른 후 일부는 증발하고 일부는 남는데,
차단숫자가 높을 수록 남는 양이 많아집니다


(2) 차단성분이
오일성분이거나,
차단성분을 녹일 때 많은 양의 오일성분을 필요로 하거나,
점증제 효과를 감소시키므로 더 많은 양의 고분자를 필요로 하거나,
불용성 입자라서 피부를 건조하고 퍽퍽하게 만들거나


(1),(2)의 이유로 사용감이 나빠집니다.


선크림에 있어선 "바르기 싫어서 아예 안바르는 것" 이 가장 안 좋은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저는 "차단능력이 너무 떨어지지만 않는다면 본인이 써봐서 느낌이 좋은 걸 사용하세요" 라고 말씀드립니다.
(다만 여러 가지 학술적 근거로, 저는 SPF 30 이상, PA+++을 사용하실 것을 권합니다^^)




2시간 마다 다시 발라야 한다는데 진짜인가요?


이것은 여성분들이 많이 하시는 질문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차단능력을 측정할 때, 차단제를 2mg/cm2를 바르고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평소에 사용하는 양은 이것의 20-50% 정도 됩니다.
즉, 실제 바르는 양은 기대하는 효과보다 매우 적은 양이라는 것이죠!
또한 땀에 의해 씻겨나갑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일정시간을 두고 (여러 문헌에서 2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을 권장하는데, 여성분들은 화장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다시 바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명확한 솔루션은 없는데,
"화장을 망가뜨리지 않는 범위에서 가능한 한 덧바르실 것"을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남성분들은! 특히 골프 치실 때는!
꼭 중간중간 다시 바르시는 게 좋겠죠?




선크림 바르면 얼굴 하얗게 되어서 싫어요


남성분들이 가장 많이들 하시는 이야기죠.
남자가 얼굴이 허옇게 되면
일본,중국의 전통연극인 가부키, 경극 의 화장처럼 보여서 싫다고들^^;


이렇게 되는 까닭은, 선크림 내 물리적 차단 성분 때문입니다.


자외선차단제 의 성분은
물리적차단성분+화학적차단성분 으로 이루어집니다.
요새 무기자차,유기자차 라고 많이들 말씀하시더라고요.


화학적차단 성분만을 사용해서 차단효과를 계속 상승시키다 보면, 여러 단점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2가지를 섞어서 만들게 됩니다.


그런데 이 물리적 차단 성분 (ZnO=zinc oxide, TiO2=titanium dioxide) 의 근본 원리 자체가 자외선을 반사,산란 시켜서 자외선차단의 효과를 내는 거라서, 남성분들이 꺼려하는 "백탁현상"가부키화장) 을 일으킵니다.


때문에 물리적 차단제가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 많은 사람들이 꺼려하게 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요즈음에는 입자의 크기를 작게 만들어서 (나노 입자) 백탁현상을 많이 줄였는데요, 다만 나노입자로 만들었을 때의 효과 상 단점, 안전성 상 우려가 있습니다. (안전성 우려는 예전보다는 많이 해소된 상태이지만, 아직 완전히 종결되지는 않았습니다.)


이러한 무기자차, 유기자차 성분과 관련되어 선크림 선택에서 정답이란 없습니다.


저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철저히 개인적 기호가 중요하다." 라고 생각하고요. (아무리 중요한 학문적 내용이 있더라도, 바르기 싫어서 자꾸 안바르게 되는 게 가장 문제이니까요)


남자인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 일상생활 :
    차단효과가 좀 낮더라도 백탁현상이 없고 발림감이 좋은 것을 사용

  • 야외에 오래 있어야 할 때 (마라톤 등 운동할 때 ) :
    약간 허옇게 되고 사용감이 나쁘더라도 차단효과가 좋은 것을 사용


정해진 정답은 없지만, 한 번 고려해 보실 만 하지 않나요?


고전적 물리적 차단제 가 백탁현상이 문제이긴 하지만,
자극성/알러지/광알러지/광안정성 면에서 우수하기 때문에
적절히 이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 짤막 결론 입니다.


제품은 SPF30이상 PA+++ 이상 권장


자주 덧발라주자


상황에 따라 다른 제품을 쓰는 것도 하나의 팁


효과가 좀 떨어지더라도 개인적인 취향, 선호가 중요


(취향, 존중해 드릴께요^^)


안하는 것 보다는 조금이라도 하는게 낫다!


기억하세요!




오늘도 결론이 인생의 교훈 같은 느낌이네요^^


안하는 것 보다는 조금이라도 하는게 낫다!




피부에 대한 모든 것
스킨닥터 skindoctor 닥터프렌드 @doctorfriend 였습니다.



  • 일반적인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정답은 피부타입마다, 상태마다 다릅니다.
    진정 나에게 더 어울리는 정보를 얻고 싶으시다면,
    댓글로 질문 주세요. 그 어떤 내용이라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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