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rmatology doctorfriend

안녕하세요? 스킨닥터 skindoctor 닥터프렌드 @doctorfriend 입니다.



사람의 외모 중 가장 쉽고 빠르게 수정(??)개선(??) 가능한 것은 무엇일까요?


요즘에는 필러 (filler, injectable), 보톡스 (botulinum toxin) 같은 쁘띠시술이 활성화되어서, "10분만에 예뻐질 수 있어요 / 잘 생겨질 수 있어요" 라고 광고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가장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것은 역시 "머리하기", "헤어스타일링" 아닐까요?


많은 사람들은 "남자는 머리빨" 이라고들 하고, 잘생김의 대명사 "원빈"도 대머리를 합성하면 급격히 못생겨진다 라며 포스팅을 하기도 하죠^^


이렇게 외모에서 머리빨, 헤어스타일이 중요하다면, 이는 다시 말하면 탈모를 겪는 분들은 그만큼 큰 고통을 느끼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외모와 관련된 피부문제 중 탈모가 특히 사회적으로 가장 자주 이슈화 되는 것만 보아도 실감할 수 있고요. 피부과에 오시는 분들 모두 피부문제 때문에 큰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하시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탈모를 겪는 분들은 유난히 힘들어하시는 경우가 많다고 저는 느낍니다.


저는 탈모에 대해서 적을 때는 항상 조심스럽지만, 한편으로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드리고자 최선을 다하고, 사명감을 느낍니다.
왜냐하면, 탈모 분야는 잘못된 정보가 가장 많이 넘쳐 흐르는 분야 이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정보를 막고 바른 길로 모두 함께 걷는 것이 저의 소망입니다.


탈모 이야기, 오늘은 intro 로 시작합니다.




현대사회에서의 털, 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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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실용성으로만 따지면,현대 사회에서 털은 그렇게 많이 쓸모있는 편은 아닙니다.


물리적 충격과 자외선으로부터의 "보호" 기능
추위나 더위 등으로부터의 "보온 또는 보호" 기능
마찰로부터의 "피부 보호" 기능 (겨드랑이, 사타구니 같은 곳)


등등이 있지만,


현대사회는 냉방,난방 잘 되고, 교통수단 발달되어 있고, 옷,모자 자유롭게 골라 입을 수 있고...


현대사회에서 털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미용적 목적" 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정하기 힘들 것 같네요^^;




탈모, 사회적 이슈까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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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고 보니 대머리?!!"
    작년 겨울 차은택 감독의 구속 때, 인터넷 뉴스가 이 이야기로 도배가 되었었습니다.
    http://star.mk.co.kr/new/view.php?mc=ST&no=793683&year=2016
    http://news.donga.com/3/all/20161110/81270769/2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6196
    모두가 원래 사건을 잊을 정도로 "알고 보니 대머리?!!" 라는 것이 핫 이슈였죠.


  • 지난 대선 때는 안철수 후보의 말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었죠.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1398332&code=61111111&cp=nv


  • 현정부의 비급여 항목의 급여화 이야기 때 나온 기사 입니다.
    '탈모인들 촛불집회 해야 하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10/2017081002001.html


  • 이렇듯 탈모에 대한 이야기는 자주 기사화 되고, 많은 말들을 만들어냅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진다는 뜻이지만, 탈모인들이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구나 하는 점도 우리는 잊어서는 안됩니다.





탈모는 한국사람에게 더 문제가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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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모는 한국사람에게 더 흔할까요?
    어떤 종류의 탈모 (진단) 인가에 따라 답이 다르겠지만, 짧게만 말씀드리면 "아니다" 입니다.
    미국같은 서양사람들에게 더 흔하고, 그 정도도 서양인에서 더 심한 편 입니다.
    하지만, 한국의 탈모인들이 훨씬 더 힘들어 하는 것 같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 아래 기사의 인터뷰 내용을 그대로 따오겠습니다.
    "학회에서 외국 의사들과 토론해보면, 남녀노소·인종을 불문하고 개인이 느끼는 탈모 스트레스 정도는 비슷합니다. 다만 한국은 외모의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고 남들과 똑같은 모습을 유지해야만 ‘왕따’를 당하지 않는다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비율이 높죠. 게다가 서양과 달리 국내에선 ‘삭발’을 하나의 헤어스타일로 보기 보단, 반사회적인 성향의 소유자로 보는 편견이 있어 머리가 빠져도 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10/2017081002001.html)


  • 여러모로 살기 힘든 나라네요...





"대머리" 라고 부르면 명예훼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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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 한창 핫이슈였었죠.



  • 1심 에서는 "대머리는 표준어일 뿐, 경멸의 뜻이 담겨 있지 않다"며 무죄를 선고합니다.
    (출처 : http://bntnews.hankyung.com/apps/news?popup=0&nid=05&c1=05&c2=05&c3=00&nkey=201107121613213&mode=sub_view)


  • 하지만, 2심 재판부에서는 항소심에서 "명예훼손"이라고 벌금형을 선고합니다.
    (http://bntnews.hankyung.com/apps/news?popup=0&nid=05&c1=05&c2=05&c3=00&nkey=201107121613213&mode=sub_view)


  • 대법원에서는 다시 무죄를 선고합니다. "인터넷 게임을 하다가 채팅창에 대머리라는 표현을 올린 것은 상대방에 대한 경멸적 표현으로 모욕에는 해당할지언정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사실의 적시는 아니라고 본 판결입니다."
    (출처 : http://www.ytn.co.kr/ln/0103201111031645484387)


  •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그렇습니다. "대머리"라는 말은 듣는 사람의 기분을 매우 나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법적문제를 떠나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머리카락이 적다, 없다 라는 뜻보다도, 놀림, 조롱의 의미를 담아 쓰여온 경우가 꽤 많음은 부정하기 어려운 사실이니까요) 그리고, 판결에서도 "경멸","모욕" 의 의미가 있을 수 있음은 인정한 것 아닐까요?





탈모 시리즈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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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은 너무나 많습니다.
학문적으로도 매우 방대하고, 아직 탐험할 거리가 많은 분야이고요.


하지만 그것들을 모두 다룰 수는 없어서, (오딧세이 수준의 대서사시가 됩니다)
흔하지만 중요한 것 위주로, 그리고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들" 위주로 향후 계획을 세워 보았습니다.


-남자들의 말못할 고민, 탈모 - 남성형 탈모 란?
(androgenetic alopecia, male pattern hair loss)
-자라나라 머리머리!! - 남성형 탈모의 치료들
-탈모약 먹어도 되나요? - 인증된 탈모약의 효과와 부작용
-탈모 그냥 머리 심으면 되는거 아닌가요? - 모발이식의 허와 실
-탈모를 샴푸로 치료해 볼까? - 탈모방지샴푸의 진실
-미래에 가능할 탈모치료 - 줄기세포치료


혹시 원하시는 주제가 있다면, 선별하여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


피부에 대한 모든 것
스킨닥터 skindoctor 닥터프렌드 @doctorfriend 였습니다.



  • 일반적인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정답은 피부타입마다, 상태마다 다릅니다.
    진정 나에게 더 어울리는 정보를 얻고 싶으시다면,
    댓글로 질문 주세요. 그 어떤 내용이라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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