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rmatology doctorfriend

안녕하세요? 스킨닥터 skindoctor 닥터프렌드 @doctorfriend 입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께 조금은 생소할 수도 있는
보습제 (moisturizer)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아이의 부모이신 분들은 어느 정도 들어 보셨겠지만
(피X오X, 아X팜, 아XX리어, 세X필, 제X이X 등등)
미혼 남자분 들께는 많이 생소한 이야기 일 듯 해서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이야기이고,
스팀잇 회원들은 대부분 어려운 이야기도 잘 이해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쉽게쉽게 풀어 써 가면서,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오늘 이야기, 시작합니다!




<보습제의 정의?!>


.


피부를 윤택하게 가꾸기 위해 피부의 건조를 막아 피부를 부드럽고 촉촉하게 해 주는 화장품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두산백과))


가장 기본적인 설명입니다.



  • "피부를 부드럽고 촉촉하게 해 주는"
    이라는 표현은 적절한 편 이라고 생각합니다.


  • 다만, 광고같은 멘트로 표현하자면
    "피부에 물(수분)을 공급하는" 이라는 표현이 더 좋겠지만요^^


  • "건조를 막고" 라는 표현은 맞습니다.
    다만, 완전하지는 않은 것이,
    건조를 "막는" 성분 뿐 아니라
    "물을 끌어들이는" 성분,
    "틈을 메워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성분도 있거든요.
    게다가 요즈음에는 "보호막 회복" (장벽기능 회복) 성분도 강조되고 있습니다.


  • 저는 현시점에서 보습제라는 개념을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피부 보호막을 강화해 주고, 보호막이 튼튼하게 잘 만들어 지도록 도와주는 것"




<보습제의 발달>


.



  • 대서사시라서, 어디부터 이야기 해야 할 지...
    19세기 중반에 바셀린 (Vaseline, petrolatum) 이 뉴욕 (New York, NYC) 에서 성공을 거둔 것부터 이야기 해야 하나요?
    비록 150여 년 전부터 발전하고 있었지만, 지금과 같이 피부과학 (dermatology) 영역에서 과학적, 의학적으로 연구되고 빠르게 발전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 입니다.
    특히 블록체인-가상화폐 기술 발달마냥 급속도로 발달한 것은 "피부장벽학"이 발전하기 시작하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 피부 장벽학이란, 말그대로 피부장벽 (skin barrier) 에 대해서 연구하는 분야로, 피부 보호막의 구성, 원리, 대사, 손상, 회복, 생리학, 질병과의 연관성 에 대해 탐구하는 학문입니다.


  • 특히, 개인적으로는 이에 대한 큰 전환점을 "아토피피부염의 병태생리" 연구 에서 찾고 싶습니다.
    아토피는 알레르기 질환이기도, 피부면역에 관련된 질환이기도 하지만, "피부보호막이 약해서 생기는" 질환이라는 개념이 등장, 큰 힘을 얻고 메인스트림을 차지하게 되면서 피부장벽학은 피부과 임상에 아주 활발하게, 직접적으로 적용되게 됩니다.


  • 이후, '피부과 질환 또는 피부의 병적 상태는 많은 경우에 "피부보호막"의 문제가 동반되어 있고, (그것이 원인이든 결과이든) 보호막이 망가진 것이 피부병을 더 나쁘게 만들고, 나빠진 피부병이 또 피부보호막을 나쁘게 만들고... 악순환을 돈다.' 라는 내용들이 연구됨에 따라, "피부보호막을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단기적 장기적으로 피부상태 개선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의견이 널리 인정되게 됩니다.


  • 현재 보습제 시장은 주로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타겟으로 제품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보습제를 가장 필요로 하는 그룹이고, 보습제의 중요성이 가장 강조되는 그룹이기 때문인데요, 사실 아토피 이외에도 피부과에 내원하신 분들은 대부분 보습제가 도움이 됩니다. (피부 보호막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보습제의 구성 요소>


(1) 연화제 (emollient)
: 각질층 사이의 틈을 메워서 부드럽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외국 일상생활에서는 moisturizer와 같은 뜻으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사실은 moisturizer 와 emollient 는 완전히 같은 개념은 아닙니다.


(2) 습윤제 (humectant)
: 주변 수분을 끌어 당겨서 각질층에 수분을 모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3) 밀폐제 (occlusive agent)
: 말 그대로 표면에 막을 형성하여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사실, 위의 3가지는 어느 정도 겹치는 면이 있습니다.
1개의 화학성분이 (1)과 (2)의 역할을 동시에 하기도 하고, (1)과 (3)의 역할을 동시에 하기도 합니다.


기존의 이 3가지 구성요소에 더하여,
최근 연구 개발에 의해서 각광받는 구성 요소는 (4) 입니다.
"피부 장벽 치료" 라는 개념이 도입되었기 때문이죠.


(4) 생리적 지질 (physiologic lipid) 혼합물
세라마이드(ceramide)는 들어본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보습을 강조한 화장품에서 많이 광고하는 내용이니까요.
세라마이드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각질층에서 세라마이드 함량이 감소되어 있다" 라고 해서, 보습제에서 많이들 첨가하는 성분입니다.
세라마이드 뿐 아니라 기타 각질세포간 지질 (intercellular lipid) 성분과 라멜라 구조는 "피부 장벽기능의 복원 및 강화" 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이것들이 많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고, 성분들 간의 밸런스가 중요합니다!




<보습제는 왜 중요할까요?>


.


보습제가 모든 사람에게 꼭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피부 질환이 있는 사람 (특히 아토피를 비롯한 피부염), 피부가 건조한 사람, 예민한 사람 등등은 강력 추천! 드립니다.


위에서 나열한 경우는 대부분 피부보호막이 망가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망가진 보호막에 의해서 피부손상은 계속 악순환을 돌게 됩니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주고, 단기적 장기적으로 피부를 튼튼하게 만들어주는게 좋겠죠?




<네, 저는 알로에 겔을 바르고 있는데요?>


음... 남자분들한테 "보습제 쓰시나요?"라고 여쭤봤을 때
많이 듣는 답 중 하나 입니다.


알로에겔은 보습 (수분 공급) 용도로 그렇게 적절하지는 않습니다.
자체 성분을 보면 쿨링을 목적으로 하지 보습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닌 경우가 많고,
겔(gel) 이라는 제형 자체가 보습 기능 면에서 좋은 편은 아닙니다.




<무엇이 좋은 보습제 일까요?>


.


정답은... "피부 상태에 맞는 것을 택해서 써야 한다" 인데
대원칙은 "내가 써서 마음에 드는 보습제" 가 가장 좋은 것 입니다.
바르기 싫어서 안바르는 것 보다는, 효과가 좀 적은 것이라도 바르기 편해서 자꾸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되니까요.


다만, 너무 묽은 제형 (물처럼 줄줄 흘러내리는 것) 은 바르기는 편할 지 몰라도 효과가 미미하거나 경우에 따라 더 건조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으므로, 조금은 매트한 느낌의 제형을 추천드립니다.




<언제언제 발라야 하나요?>>


.


교과서적 정답은 "수시로" 인데, 쉽지 않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이 있고 피부보호막이 많이 약한 분은 꼭 아침,점심,샤워 후,자기 전 다 바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게 아닌 분이라면 "가능한 한 최대한 자주"가 좋고,
다만 하루 1번만 바르셔도 (안바르시는 것 보다는) 좋으니 1번이라도,
그리고 "샤워 직후" 에는 꼭 발라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샤워 이후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우니까요.




오늘은 간단 결론은?!


보습제 = 피부 보호막 강화 / 피부 회복 능력 강화


손상된 피부에 강력 추천!


제품은 피부상태 맞추어서 선택해야


대원칙은 "내가 써서 마음에 드는 보습제"가 좋은 것


너무 묽거나, 겔 타입은 주의


최대한 자주 사용할 수록 좋음


샤워 후 사용은 강력 추천




도움이 되셨나요~?


피부에 대한 모든 것
스킨닥터 skindoctor 닥터프렌드 @doctorfriend 였습니다.



  • 일반적인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정답은 피부타입마다, 상태마다 다릅니다.
    진정 나에게 더 어울리는 정보를 얻고 싶으시다면,
    댓글로 질문 주세요. 그 어떤 내용이라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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