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hthalmologist eyecont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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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yecontact 입니다^ ^

지난번 라식/라섹에 이어서 ‘안경 벗는 문제’에 대한 남은 이야기들, 스마일라식과 안내렌즈삽입술,드림렌즈(역기하렌즈, OK렌즈) 등에 대해 풀어볼까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비교적 ‘최근' 이야기들입니다. 이전 첫 제 소개글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의학은 꾸준히 변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야기가 미래의 어느 날에는 엉뚱한 소리들이 되어있을지 모릅니다. 그래서 ‘오랜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이 인정한 내용들을 중심으로 소개드리고 싶었는데요, 역시나 우리의 주된 관심사는 ‘요즘 핫한 이야기들’이기 때문에^ ^;; 간단하게나마 소개드리고 넘어가는게 좋을 것 같아서 준비해봤습니다!ㅎㅎ

라식의 최근 이야기 ‘SMILE’ 라식

지난 포스팅에서 각막을 깎는 라식/라섹에 대해서 풀어보았는데요, 레이저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라식/라섹도 좀 더 정확하고 정교해지고 있고, 이에 더해서 최근 스마일 라식이라는 새로운 수술 방법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라식과 스마일이 무슨 상관이야?’ 싶은데요ㅎㅎ 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의 약자로 SMILE을 따서 이름 지어진 수술이고, 정식 명칭은 ‘SMILE 라식’이 아니라 그냥 ‘SMILE’ 입니다^ ^ 뭔가 또 어려운 명칭인가 싶지만, 그림이랑 같이 짚어 볼게요~

라식에서는 불가피하게 각막 절편(flap)이 만들어지고, 라섹/PRK에서도 상피의 손상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각막에 넓게 동그란 상처를 낸 후 레이저로 각막의 실질을 깎아 근시를 없애는 방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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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LASIK 수술 원리

하지만 스마일 라식은 이러한 절편이나 상피의 제거 없이 레이저로 각막의 안쪽 부분을 일부 깎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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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E의 원리1

그리고 깎아내고 제거 해야하는 부분(Lenticule)을 2~3 mm의 작은 절개창(SMall Incision)을 통해 빼냅니다(Extra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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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E의 원리2

Good??

처음 소개된지 십 년 남짓된 뜨끈뜨끈한 방법으로 여러 가지 수술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는 비교적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근시 교정술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절편을 만들지 않고 상처가 작아서 각막과 각막의 신경에 대한 손상이 적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그 때문에 안구 건조증 가능성을 포함한 여러 가지 합병증이 적다고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BUT..

반면에 최근 도입된 수술 방법이기 때문에 십 년 이상 오랜 시간이 지났을 때의 변화는 어떠한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합병증이 적을 것으로 보고되었지만, 항상 유의해서 봐야 할 점은 ‘그 합병증이 어느 정도 줄었고, 그러한 변화가 직접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하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합병증이 50%에서 5%로 줄어든 것은 엄청난 변화일 수 있지만 0.5%에서 0.05%로 줄어든 것은 어쩌면 그다지 큰 변화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호흡곤란과 같은 합병증을 감소시키는 건 엄청난 변화일 수 있지만 새끼발가락 끝에 생긴 작은 반점과 같은 합병증을 감소시키는 건 그다지 큰 변화가 아닐지도 모르죠. 한창 자라는 아동기 환자들에게는 성장저해라는 합병증이 큰 문제일 수 있지만, 70세 환자들에게는 비교적 가벼운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스마일 라식을 할까, 라식/라섹을 할까 고민이신 분들에게는 이 포스팅은 답변을 드리기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전 포스팅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뻔한 말입니다만^ ^;;) 자신의 눈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각 수술이 어떤 수술인지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정확히 확인하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눈 속에 렌즈를?!

라식/라섹이 레이저로 각막을 깎아서 근시를 없애주는 방법이라면, 안내렌즈삽입술은 안경과 같은 역할을 하는 안내렌즈를 눈 속에 넣는 수술입니다. 그러니까 오목렌즈가

안경은 눈보다 조금 앞에서
콘택트렌즈는 눈 바로 앞에서
안내렌즈는 눈 속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ㅎㅎ

그럼 안내렌즈는 눈 속 어디로 들어갈까요? 아래 사진에서처럼 우리 눈의 갈색 눈동자에 해당하는 홍채의 앞 또는 뒤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 위치에 따라 각각 ‘전방렌즈’와 ‘후방렌즈’로 불립니다. 또, 홍채에 고정하는 ‘홍채고정렌즈’를 따로 묶어 부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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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렌즈와 후방렌즈의 위치 비교

안내렌즈삽입술 vs 라식/라섹

안내렌즈삽입술은 각막을 깎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각막의 두께가 얇은 사람도 고려해볼 수 있는 수술입니다. 근시가 너~무 심한 고도근시인 경우에는 각막을 깎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라식/라섹으로 근시를 없애기 어려울 수 있는데요, 반면에 안내렌즈삽입술은 그보다 더 넓은 범위의 근시 환자들에게도 적용 가능합니다. 그리고 안내렌즈삽입술은 라식/라섹에서 나타났던 각막 합병증에서도 좀 더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반면, 안내렌즈삽입술을 눈에 작은 구멍(의학적 용어로는 ‘절개창’이라고 부릅니다^ ^)을 뚫고 눈 속으로 렌즈를 넣어야 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눈 속을 건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눈 속에 ‘안내렌즈’라고 하는 일종의 ‘이물’을 넣고 지내는 것이기 때문에 이에 따르는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눈 속 염증과 백내장, 눈 속의 압력(‘안압’이라고 부릅니다)이 오르는 녹내장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내삽입술을 결정할 때에도 내 눈의 상태와 합병증에 대해서 잘 알고 결정해야겠죠?^ ^


안경 벗는 이야기, 그 마지막으로 수술하는 방법 외에 근시를 줄이기 위한 노력들에 대해서 간단하게 살펴보려 합니다.

드림렌즈

자는 동안 착용하면서 '각막의 형태를 바꿔서' 굴절력을 낮추는 방법으로, 흔히 드림렌즈라고 부르는 역기하렌즈(Orthokeratology lens, OK lens)가 있습니다. 수술이 아닌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근시 교정을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이고 어린이들도 착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상대적으로 근시 교정 범위가 적어서 약한 근시에서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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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렌즈의 원리

드림렌즈는 자는 동안 렌즈를 착용하고 있다는 점, 또 렌즈 관리가 미흡할 수 있는 어린이들이 주로 착용한 다는 점에서 항상 감염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의해야 합니다! 감염으로 합병증이 심하게 발생한 경우 시력을 회복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까요^ ^;;

안약으로 근시치료를?!

마지막으로 소개 드리는 내용은 근시를 없애는 치료라기 보다는, 어린이들에게서 근시가 더 심해지는 것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시도되고 있는 ‘아트로핀Atropine’이라는 성분의 안약 치료가 있습니다. 싱가포르 등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그 효과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고 또 보고가 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병원들에서 이러한 안약 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안약은 콘택트렌즈나 수술에 비해서 심각한 합병증은 드물지만, 아트로핀 안약 사용 중에는 눈부심, 근거리 시력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고 개인의 안약 관리 문제도 생길 수 있겠죠?


오늘 포스팅에서 다룬 내용은 비교적 최근에 많이 적용되고 있는 치료 방법들로, 안과 의사들 사이에서도 다소 다른 의견들이 있을 수 있고 구체적인 치료 방향이 조금씩 다를 수 있는 부분이라 간단하게만 풀어드렸습니다~

눈의 상태는 각자 모두 다르답니다. 한 사람에서 양 눈도 차이가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치료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전문가와 상의하여 본인의 눈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 각 치료에 대해서 잘 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난 포스팅에 이어 부디 안경 벗고 살아볼지 고민하시는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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