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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군대는 정말 같은 약만 주는가?? –빨간 알약의 실체




안녕하세요. @familydoctor 입니다.
간만에 의학 글을 쓰려니 무슨 글을 쓸까 고민이 되는군요.
다음 시리즈를 구상하는 중에 간단하게 하나 써보았습니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가야 하는 군대.
군대 의료의 미스터리 중 하나를 밝혀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 군대는 정말 같은 약만 주는가?? –빨간 알약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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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의무실이나 군 병원을 이용해보신 적이 있나요?
대한민국 군 의료에 대한 불신이 있는 분도 계실 겁니다.


특히 이런 소문이 있죠



‘군대에서 주는 약은 다 빨간 알약으로 똑같다더라.’
‘감기에도 빨간약, 발목이 삐어도 빨간약 이더라.’
‘그 빨간 알약을 먹으면 성욕을 떨어진다더라.’



오늘은 그 비밀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의대공부 6년을 마치고, 대학병원에서 인턴, 레지던트를 마치고, 전문의가 된 저 또한 대한민국의 남자이기에 나라의 부름으로 군의관으로 차출됩니다. 그리고 제가 배치 받은 곳은 해병대였습니다.



(해병대 여러분, 힘내십시오. 출처 : 사진 하단에 표기)


해병대니 얼마나 다치고 아픈 사람이 많았겠습니까.
하지만, 의외로 아픈 환자가 오지 않았어요. 이상하다싶어 제가 설문조사를 해보니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해병은 아프지 않다.’
‘해병은 약을 먹지 않는다.’
‘해병은 자연 치유가 된다.’



그래서 해병도 아프면 치료를 받자며 부대를 돌아다니며 홍보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젤 먼저 했던 일은 약의 재고 및 수량 파악과 약 주문하기였습니다. 대학병원에 있을 때는 처방만 했지, 약 관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신경 써서 주문하였습니다.


시킬 때는 두가지로 나누어서 주문을 해야합니다.



  • 하나는 자주 쓰는 약으로 군용으로 납품되는 약

  • 다른 하나는 자주 쓰진 않는 약으로 민간에서 직접 들어오는 약


자주 쓰는 약으로는 타이레놀, 이부프로펜(부루펜), 파스, 항생제 등등 입니다.


예를 들어보면


자주 쓰는 이부프로펜은 군납이라는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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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제약에서 만들지만 군용마크가 찍혀진 이부프로펜.)


사실 얘 때문에 오해를 많이 받는건데요.


이부프로펜(부루펜)은 익숙하실텐데요.
어릴 때 다들 부루펜 한 번 쯤은 드셔보시지 않았나요?


이부프로펜은 진통, 해열, 소염 3가지 기능이 한번에 들어간 약으로 어지간한 약에 포함이 됩니다. (보통 NSAIDs 계통이라 부릅니다.)


예를들어



감기에 걸려서 열이나고 아프다. -> 이부프로펜 처방
발목이 삐어서 염증이 생기고 아프다. -> 이부프로펜 처방
두통이 있어서 머리가 아프다. -> 이부프로펜 처방
치통이 있어서 아프다. -> 이부프로펜 처방



이게 군대라서 그런게 아니라 원래 그렇습니다.
물론 이부프로펜이랑 비슷한 효과를 가진 다른 약을 처방해도 됩니다만, 이부프로펜은 어린이에게도 사용할 만큼 안전한 축에 속하는 약이라 더 자주 쓰는 경향이 있죠.


그럼 밖에 사제병원에서는 왜 빨간약 아니냐라고 하실 수 있는데, 민간에서는 같은 이부프로펜을 처방해도 제약회사마다 약의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성분은 같아도 모양이 다를 수가 있지만, 군대에서는 한 제약회사에서 만든 이부프로펜을 군납으로 보급하기 때문에 한 종류입니다. 그러다보니, 군대에서 진료받으면 같은 약만 준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이랍니다.



  • 같은 약이라도 제약회사마다 모양이 다른데, 군대에서는 한 제약회사에서 만든 약을 보급한다.


그럼 군대에서 쓰는 다른 약들은 어떤가.
제가 단언하건데, 일반 병원과 차이가 없습니다.


삐콤은 유한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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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아제는 대웅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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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노바스크처럼 화이자 정품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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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군대라서 빨간 알약만 주는 것이 아니다. 원래 그 약을 많이 쓴다. 그건 바로 부루펜이다.


오늘은 군대에서 겪는 빨간 알약 미스터리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다음엔 다른 이야기로 또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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