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ial Medicine familydoctor

당뇨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소변이 단 병?


나이가 들면 생기는 병?


가족 중에 당뇨병이면 유전되는 질환?


인슐린 주사?





당뇨병 환자에게 특별한 예방접종이 필요한가요? (Do diabetic patients need special vaccinations?)



예방접종. 백신이라고도 하죠. 많은 병들이 예방접종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아기가 태어나면 시행하는 필수 예방접종 뿐만 아니라 성인에게서도 여러 예방접종이 있습니다. 물론 예방접종을 통해 당뇨가 걸리지 않게 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까진 없습니다. 개발된다면 정말 좋겠지만요. (놀랍게도 1형 당뇨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접종에 대한 임상시험이 2018년 예정에 있습니다.)


그러면 예방접종이 당뇨병 환자에게 왜 중요할까요.



당뇨병의 합병증의 하나는 감염의 확률이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감염은 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인체 내로 침입해 질병을 일으키는 것을 말하는데요, 예방접종은 기본적으로 감염질환을 대상으로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염에 약한 당뇨병 환자에게 예방접종에 도움이 됩니다.


어떤 예방접종이 당뇨병 환자에게 도움이 될까요? (What vaccinations will help diabetes?)




  •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Influenza (flu) vaccination (once a year)

  • 폐렴(폐렴사슬알균) 예방접종 Pneumonia vaccination

  • 대상포진 예방접종 Herpes zoster vaccination

  • 파상풍/디프테리아 예방접종 Tetanus / diphtheria vaccination (every 10 years)

  •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예방접종 Measles / mumps / rubella (MMR) vaccination

  • 수두 예방접종 Varicella vaccination



[대한감염학회, 2012. 대한당뇨병학회, 2015]






다 읽기 귀찮은 분은 아래 정리된 부분만 읽고 넘어가십시오.




  •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 1년에 한 번씩 맞으세요.

  • 폐렴(폐렴사슬알균) 예방접종 – 65세 전은 1가지, 65세 이상은 2가지 폐렴 주사를 맞으세요.

  • 대상포진 예방접종 – 60세 이상이시면 맞으세요. (1번만 맞으면 됩니다.)

  • 파상풍/디프테리아 예방접종 – 파상풍은 10년에 한번씩 맞으세요.

  •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예방접종 – 예전에 맞지 않은 분은 접종하세요.

  • 수두 예방접종 – 예전에 맞지 않은 분은 접종하세요.






하나씩 살펴볼까요? 우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입니다.


독감 예방접종이라고 하죠. 매년 맞아야하냐 하시는 분이 계실텐데요.


네, 매년 1회 맞는 것을 권장합니다.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의 수는 매우 많으며 예방접종을 하는 것은 이번 해에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독감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독감이면 감기가 좀 심한 것 아니냐라고 생각하셔서 예방접종을 잘 받지 않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1918년 스페인 독감으로 약 5000만 명이 사망했고, 1957년 아시아 독감으로 전세계적으로 약 200만 명이 사망하였고, 1968년 홍콩 독감은 1970년 초까지 약 75만명의 사망자를 냈습니다. 어마어마하죠?


그래서 인플루엔자(독감)은 대한민국 제 3군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되어있으며 나라에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당뇨가 있으시다면 매년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받으세요. 독감을 예방을 하는 점도 그렇지만 폐렴 등 이차적인 감염을 줄여주고, 감염이 되면 혈당이 더 조절이 안되기 때문에 권해드립니다.



보통 인플루엔자는 늦가을에 유행이 시작되기에 그 전에 맞으시길 권해드립니다. 당뇨환자뿐 아니라 당뇨환자의 가족이나 돌보는 분들도 맞기를 권해드립니다.





다음은 폐렴 예방접종입니다.



폐렴은 무서운 병입니다. 2016년 통계청의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폐렴은 사망원인 4위에 해당합니다. 2004년 10위였는데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폐렴으로 2016년에만 16476명이 사망했습니다.


(http://kostat.go.kr/portal/korea/kor_nw/2/6/2/index.board?bmode=read&aSeq=363268&pageNo=&rowNum=10&amSeq=&sTarget=&sTxt=)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원충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가능합니다. 이 중 폐렴사슬알균 (혹은 폐렴구균 ; Streptococcus pneumoniae)가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균입니다. 이 균은 폐렴 뿐 아니라 중이염, 뇌막염, 패혈증, 결막염, 골수염, 심막염, 봉와직염, 부비동염 등 다양한 감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폐렴 예방접종은 바로 이 폐렴사슬알균을 막는 목적입니다. 당뇨가 있는 분들의 경우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이 폐렴 예방접종을 맞으시길 권해드립니다.



폐렴 접종에는 2가지가 있습니다.




  • 단백결합백신13 (비쌈. 13개의 균 종류를 커버함. 면역력이 오래감.)

  • 다당백신23 (저렴. 23개의 균 종류를 커버함. 면역력이 오래가지않음.)





가장 좋은 방법은 두가지를 다 맞는 것입니다.




  • 미국 질병관리센터는 65세 이상이면 2가지 접종을 다 하길 권합니다. (2015년 권고안)

  • 한국 감염학회에서는 65세 이상 중 건강한 분이면 1가지를,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자나 면역저하자는 2가지 접종을 다 하길 권합니다. (2014년 권고안)




나이가 젊고 면역력이 좋은 분은 하나만 맞아도 괜찮겠지만, 나이가 있고 당뇨가 있으신 분은 2가지를 다 맞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순서가 있습니다.


면역력이 오래가는 단백결합백신을 맞고, 여러 개를 커버해주는 다당백신을 맞는 것이 좋습니다. (6개월-12개월 간격을 두고, 급한 경우 최소 8주)




  • 단백결합백신13 -> (6개월-1년 후) 다당백신23





보건소에서 놔주는 백신은 보통 23개 균을 커버하는 다당백신입니다. 만약에 ‘이것 먼저 맞았는데 순서 어떻게하냐’ 라고 하시면, 1년 기다리셨다가 추가로 단백결합백신을 맞으시면 됩니다.



정리



  • best. 단백결합백신13 -> (6개월-1년 후) 다당백신23

  • 차선. 다당백신23 -> (1년 후) 단백결합백신13


noname01.png


(http://adult.prevenar13.co.kr/sub_0303.php)




나이가 65세 이전으로 젊은 분이라면 단백결합백신13 단독으로 맞는 걸 권합니다.




  • best. 단백결합백신13 단독 (65세 미만)

  • 차선. 다당백신23



결론 폐렴 예방접종이 당뇨환자에게서 도움이 된다.





그 외의 백신들



대상포진 예방접종


60세 이상 성인은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권고하는 것이 대한감염학회의 권고입니다.



파상풍/디프테리아 예방접종


녹슨 것에 다치게 되었을 때 피부로 들어올 수 있는 파상풍에 대한 예방접종입니다. 당뇨환자들은 손끝, 발끝의 상처가 잘 생기고 회복이 잘 되지 않으므로 파상풍 예방접종을 10년에 한번씩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예방접종


수두 예방접종


위의 접종들은 국가 필수예방접종으로 접종하지 않은 경우에 접종을 권합니다.





오늘은 당뇨환자와 필요한 예방접종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예방접종의 경우 건강한 성인에게서도 권해지기 때문에 필요한 예방접종은 꾸준히 받으시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의 하나라고 하겠습니다.


다음에는 또 다른 의학적인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참고자료.


http://www.ksid.or.kr/data/sub07.html


http://pharm.amc.seoul.kr/asan/depts/pharm/K/bbsDetail.do?menuId=1540&contentId=248088


http://adult.prevenar13.co.kr/sub_0303.php


2015 당뇨병 진료지침. 대한내분비학회




DQmStwDzZJtorMfu4mCMZfKA1Ch8t3XuxgE2NC2iQZzJ6eA_1680x8400.jpg


처음 오신 분은 팔로우 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면 팔로우하고 있습니다.


궁금하신 점 댓글로 남겨주시면, 댓글 달고 있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평상시 건강한 사람들을 더 건강하도록 추구합니다.


치료의학 뿐 아니라 임상적 예방 의학에 관심을 갖습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의학을 더 쉽게 설명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식습관이나 운동 등 건강한 생활과 의학의 연관성에 관심을 갖습니다.


다양한 민간요법에 대해 과학적이고 의학적이지만 열린 자세를 갖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본인의 건강에 대해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의사가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family doctor


DQmZe8dyDyy9T3qKk3vTNuMBWFH6uCaLKymbF86bjs1wX7w_1680x8400 (1).jpg


아래 글들도 읽어보세요.
[의학 이야기] 아이가 자꾸 보채요! 부모님의 SOS!!
  • Tag
  • 0
  • 0
  • View@Mediteam.us 466
Prev Article : 전문의 의학이야기] 130/80. 고혈압의 기준이 … Next Article : 전문의 당뇨이야기] 식이섬유가 당뇨에 왜 중…
Comments :: Steem 에서 댓글 달기
Prev Article : 전문의 의학이야기] 130/80. 고혈압의 기준이 … Next Article : 전문의 당뇨이야기] 식이섬유가 당뇨에 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