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ergency Medicine feelingofwine

안녕하세요. 응급의학과 전문의 @feelingofwine 입니다. 응급실에서 일하면서 느낀 점과 환자와 공유하고 싶은 내용들이 있어서 글을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


발목은 우리가 일상생활 및 스포츠 활동을 할 때 쉽게 다칠 수 있는 인체의 관절 중 하나입니다. 발목을 삐었을 경우 정도가 심하지 않아 다시 걸을 수 있다면 다시 일상생활을 하겠지만 심하게 삘 경우 엄청난 통증과 함께 발목이 부어올라 걸을 수 없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럴 때 평일 낮이라면 인근 정형외과로 가면 되지만 야간이나 주말에는 바로 응급실에 가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평일에 정형외과가 열리기를 기다렸다가 가도 괜찮을까요? 오늘은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발목 외상의 진료 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해부학적 구조
ankle anatomy.png


발은 인체의 체중을 지탱해주는 역할을 하며 발목은 다리와 발을 연결하는 관절 역할을 하게 됩니다.


2> 발목을 다치는 기전
injury mechanism.png


발목은 발을 헛디디면서 상기 그림과 같이 발을 안쪽으로 삐는 경우가 제일 흔합니다. 이를 의학 용어로는 내번 (inversion) 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발의 종아리뼈 (바깥쪽에 있는 뼈) 와 발에 있는 발꿈치뼈를 이어주는 발꿈치종아리인대가 늘어나고 심하면 끊어질 수도 있습니다.


3> 발목을 삔 결과
발목을 다치면 결과를 가벼운 진단명 순으로 열거해 보면 염좌, 골절, 탈골 등이 가능합니다. 세 진단명 모두 심각한 통증 및 발목 주변의 붓기를 동반할 수 있으나 치료는 달라지게 됩니다.


3-1> 염좌 (sprain)
염좌는 인대가 늘어난 것을 의미하며 이로 인한 염증 작용으로 발목이 붓게 됩니다. 염좌의 치료는 RICE (Rest 휴식, Ice 냉찜질, Compression 압박, Elevation 다리 올리고 있기) 요법으로 깁스를 대고 2~4주 간 안정을 취하면 대개 회복이 됩니다. 사진에서 보면 왼쪽 발목의 바깥쪽이 부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ankle swelling.jpg


3-2> 골절 (fracture)
골절의 경우는 뼈가 어긋난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깁스 후 경과관찰하는 경우도 있으나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두 가지 상황이 있는데 2~3일 후에 해도 늦지 않은 계획된 수술과 분초를 다투는 응급 수술이 있습니다. 응급 처치가 필요한 수술의 경우는 뼈가 피부를 뚫고 나와서 밖에서 뼈가 보이는 개방성 골절입니다. 어떤 경우이든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되면 아래 사진처럼 핀을 박아 뼈를 고정시키게 됩니다.
ankle fracture.png


3-3> 탈골 (dislocation)
발목 외상 중 가장 위험한 상황입니다. 발목 구조물이 제자리를 유지하지 못할 만큼 강한 외력으로 다쳤다고 볼 수 있으며 어긋나 있는 관절 구조물을 빨리 제자리로 옮겨 놓지 못하면 신경 및 혈관의 손상으로 감각소실, 조직의 괴사 등이 올 수 있습니다. 대개 육안으로 발목이 돌아가 있는 것이 보입니다. 탈골은 대부분 골절을 동반하게 되며 수술적 치료를 요하게 됩니다. 탈골은 발목 관절을 도수 정복 (관절을 정상적인 위치로 돌려놓는 것) 이 필요하므로 무조건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ankle dislocation.jpg


4) 결론
발목 외상에서 환자가 궁금한 것은 내가 발목을 다쳤을 때 이게 과연 어떤 진단명이며 어떤 치료를 받아야하나 일 것 입니다. 탈골의 경우에는 발목이 돌아간 것이 육안으로도 확인되기 때문에 바로 영상 촬영 및 응급처치를 받아야만 합니다. 하지만 골절과 염좌의 경우는 통증 및 붓기라는 증상도 동일해서 영상 검사를 하기 전까지는 염좌인지 골절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치료 방법도 염좌는 위에서 언급한 비수술적 치료 (RICE) 이지만 골절의 경우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골절에서 수술적 치료를 한다고 해도 그것이 분초를 다투는 응급 상황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발목 외상으로 응급실로 와서 골절 진단을 받더라도 깁스를 대고 안정을 취한 후 향후 정형외과 외래에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지 여부를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의하라고 설명 후 환자는 퇴원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응급의학과 전문의로서 팁을 드리자면 여러분이 혹시 발목을 다치게 될 경우



  1. 육안적으로 발목이 돌아가 있거나 뼈가 피부 밖에서 보인다 -> 바로 인근 정형외과 혹은 응급실 진료 요망

  2. 그 정도는 아니다 -> 평일 낮시간에는 정형외과 외래 진료 or 야간이나 주말의 경우에는 RICE 요법으로 휴식을 취한 후 평일 낮시간에 정형외과 외래 진료


위의 프로세스를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ference>



  1. Tintinalli’s Emergency Medicine 8th ed.

  2. images from 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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