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ergency Medicine feelingofwine

안녕하세요. 스팀잇의 응급의학과 의사 @feelingofwine 입니다.

저는 지금 학회 참석하느라 필리핀 다바오에 와 있습니다. ㅎㅎ 간만에 해외에 나왔군요 ^^
금번 학회는 Asia 지역에서 응급의학과의 세부 분야인 Emergency Medical Service (병원 내원 전 119 구급체계) 를 연구하는 international 학회입니다. 2년마다 아시아 국가를 돌아가면서 하는데 재작년에는 서울 K-hotel 에서 시행했었고 금번에는 필리핀 다바오에서 주최하게 되어 병원 사람들과 함께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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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처음 들어봤는데 다바오는 마닐라 다음으로 필리핀의 제2의 도시랍니다. 유명하신 두테르테 대통령도 다바오 시장을 5번 연임한 이후에 대통령 당선되었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그런지 다바오에 경찰과 소총 든 사설 경호원들이 엄청 많습니다……ㅎㄷㄷ) 다바오의 사연을 듣고 나니 밤에 숙소 밖으로 못 돌아다니겠습니다. ㅠㅠ

일단 생각보다 머네요 ㅠㅠ. 한국에서 직항이 없어서 인천 -> 마닐라 비행기를 탔다가 환승해서 마닐라 -> 다바오로 와야만 합니다.

일정 상 인천공항에서 오전 8시 10분 발 필리핀 항공을 예약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새벽 4시에 공항가는 첫차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ㅠㅠ

새벽 5시의 인천공항 모습입니다. 사람들이 없어 카운터들이 휑 합니다. ㅎㅎ 저는 먼저 티켓팅을 하고 동료들과 아침을 먹기 위해 동료들을 기다립니다. 그런데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올해 초에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PP 카드를 만들었다는 것을……ㅎㅎㅎ 그래서 오늘은 처음으로 공항 라운지를 이용해 보기로 합니다.

그런데 6시 넘어서부터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옵니다. ㅠㅠ 입국심사줄이 생각보다 길어져서 동료들은 알아서 들어오라고 내팽겨치고 먼저 입국심사를 진행합니다. ㅋㅋㅋ 늦어져서 라운지를 사용 못하면 안 되니까요. ㅋㅋㅋ

입국 심사를 마치고 인터넷에서 검색한 11번 게이트 옆 "마티나 라운지" 를 찾아갑니다.

그럴싸해 보입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라운지는 오전 7시부터 개장을 한다고 하여 7시 정각에 맞춰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아뿔싸. 인천공항 제1터미널의 마티나 라운지는 비자카드와 제휴랍니다. ㅠㅠ 제 PP 카드는 마스터라서 거절당하고 어쩔 수 없이 다음 후보 스카이허브라운지를 향해 갑니다. "스카이허브라운지" 는 43번 게이트 옆에 있습니다.

여기서는 허락받았습니다. ㅎㅎㅎ 라운지에 생전 처음 들어가봤는데 오오. 분위기 좋습니다. 시설 좋습니다. 괜찮습니다. ㅎㅎㅎ

사진처럼 바에 호텔 조식같은 샐러드, 음료, 아침식사들이 뷔페 형식으로 갖춰져 있습니다. 출국 전 부담없이 먹기에 아주 좋습니다.

더군다나 와인과 맥주도 무료입니다. ㅎㅎㅎ 인천 -> 마닐라까지 4시간의 나름 적당한 비행시간이라 와인을 들이키고 숙면을 취할 준비를 갖춰줍니다. 음식도 맛있고 와인도 좋습니다.

그리고는 8시에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거 참 출국하기 딱 좋은 날씨네…….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 술도 마셨겠다 기분이 업 되는군요.

한국아 잠시만 안녕. 3일 후에 돌아올게요.

쾌청한 날씨에 기장님이 비행기 운전하기도 편할 것 같습니다. 전날 밤에 9시에 자서 새벽 3시에 눈이 떠지는 바람에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해서 기내에서 기내식 먹는 시간 제외하고 계속 잤습니다.

어느 새 자다보니 마닐라에 벌써 도착해 있군요. 역시 비행기 타기 전에는 와인이 최곱니다. 제 아이디도 와인의기분입니다. ㅋㅋㅋ 와인은 사랑입니다. ㅎㅎ

내려서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서 입국심사를 하고 짐을 찾아서 필리핀 내 국내선으로 환승을 하러 갑니다. 근데 생각보다 환승하기가 복잡하게 되어 있네요. 항상 느끼는 건데 해외 어느 공항을 다녀봐도 인천공항이 시설이 정말 잘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괜히 세계 공항 평가에서 10년 연속 1등하는게 아니군요. ㅎㅎ

마닐라 공항 국내선 환승 구역입니다. 시설은 역시 인천공항이 좋네요. ㅎㅎ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마닐라 -> 다바오 가는 비행기가 연착되서 2시간 지연되었습니다. 덕분에 마닐라 공항에 5시간 체류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OTL ……

공항에서 환승 기다리는 건 정말 지루하더군요. ㅠㅠ 핸드폰에 담아간 영화 "위대한 쇼맨"을 다 봤는데도 3시간이 남았습니다. ㅠㅠ

공항 의자에서 앉아서 기다리다가 맞은 편 카페의 의자에 필리핀 사람들로 추정되는 그룹을 발견했는데 뭔가 이상하게 필리핀 사람들이 지나갈 때마다 핸드폰을 건네면서 사진을 찍습니다. 아마도 필리핀 연예인들 인 것 같습니다.

아마 이 두 사람이 사진 찍는 걸로 봐서는 나름 유명한 사람인 듯 싶습니다. ㅎㅎ

하릴없이 시간을 보내다가 너무나 지겨워서 공항 내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허름해 보이긴 하지만 마사지샵을 발견했습니다.

가격이 1시간에 1000페소 !! 우리나라 돈으로 대략 20000원 !!! 엄청 저렴합니다. (사실 이것도 공항이라서 비싼 편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국내 마사지 보다는 훨씬 저렴하군요.) 시간도 비겠다 1시간 동안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중거리 비행 (?) 으로 지친 몸이 노곤노곤 풀립니다. ㅎㅎㅎ

마사지를 다 받고도 2시간이 남았습니다. ㅠㅠ 밥 먹고 빈둥거리다가 겨우 마닐라 -> 다바오 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아침 3시부터 일어나 오후 5시에 다바오행 비행기를 타니 하루종일 공항에 있다보니 심신이 지칩니다.

드디어 현지시각 저녁 7시에 다바오 공항에 내렸습니다. 여기서 미리 도착한 다른 일행들과 합류해서 숙소로 체크인 했습니다. 다바오 공항에서 숙소로 들어오면서 느낀 것은 이 도시에는 길거리에 신호등이 없습니다. -_-;;;;;;; 차들도 교차로에서 알아서 우회전, 좌회전을 하고 사람들도 그냥 눈치보고 적당히 길을 건넙니다…… 뭔가 적응이 되지 않습니다. ㅎㅎ

공항에서 20분 가량 차를 타고 들어오니 우리의 숙소 Park Inn by Raddison 호텔입니다.

호텔 맞은 편에는 꽤 큰 쇼핑몰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하남 스타필드 정도 되는 규모 같습니다.

내부에는 슈퍼마트도 있었는데 규모가 엄청 납니다. ㅎㅎ 그리고 무엇보다 공간이 널찍널찍해서 마음이 시원합니다.

이른 출국에 환승에 연착에 심신은 고단하지만 그래도 필리핀에 왔으니 산 미구엘을 마셔야지요. ㅎㅎ 마트에서 장을 보고 왔습니다. 그런데 역시 물가가 싸서 좋습니다.

저 만큼 장 봤는데 우리나라 가격으로 6000원 입니다. !!!! 국내에서는 캔 맥주 두 개 사도 5000원인데 ㅎㅎㅎ

마무리는 숙소에서 맥주 마시고 끝났네요. ㅎㅎ

이제 다음날 오전 7시부터 학회 일정이 있습니다. 공식적인 일정은 아니고 학회에서 강사 보조일을 하느라 미리 모여서 미팅을 한다는군요 ㅠㅠ

많이 배우고 즐기고 돌아가는 학회 되었으면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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