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ergency Medicine feelingofwine

안녕하세요. 응급의학과 전문의 @feelingofwine 입니다. 그 동안 일이 바뻐서 못 올리다가 오랜만에 스팀잇에 글을 올립니다. 당분간 알아볼 주제는 흉통입니다.


흉통.jpg


흔히 가슴이 아프다고 하죠.
가슴이 아프다고 하니 Fly to the sky 가 불렀던 노래 중 <가슴아파도> 가 생각납니다. -_-;;;;;;
사랑하는 연인과 이별한 것 외에 의학적으로 가슴이 아플 수 있는 경우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알아보는 순서는 응급의학과 의사스럽게 질병의 위험한 정도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는 외상에 의한 질환들은 빼고 설명하겠습니다. 가슴이 아플 만큼의 외상이 있었다면 당연히 병원에 가실 거라 생각하기에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ㅎㅎㅎ)


응급>



  1. Acute coronary syndrome (ACS)

  2. Aortic dissection

  3. pneumothorax

  4. pneumomediastinum

  5. boerhaave syndrome


비응급>



  1. costochondritis

  2. pleuritis

  3. zoster

  4. musculoskeletal pain


1> Acute coronary syndrome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 ACS)
우리가 가끔 뉴스나 언론에서 급사했다고 나오는 경우 가능한 시나리오가 이 급성관상동맥 증후군입니다.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심근경색도 이 무서운 질환 중의 하나입니다. 이 범주의 질환은 심장근육의 혈액공급 저하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증상을 포함하는 용어로 개념적으로 수도관이 막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관 막힘.JPG


보기만 해도 뚫어뻥을 하고 싶은 사진입니다. 수도관이 막히면 막힌 부위 뒤쪽으로는 물이 흐르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혈관이 노화, 고혈압, 당뇨, 고지질혈증, 흡연 등에 의해서 찌꺼기가 쌓이게 될 경우 (의학 용어로 plaque 라고 부릅니다) 혈관이 점차 막히게 됩니다. 초반에 약간만 쌓일 경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점점 막힌 범위가 넓어지면서 뒷부분으로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 막힌 뒷편에 있는 심장 근육들은 혈액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면서 손상을 입게 됩니다. 이 때 우리 신체가 느끼는 증상이 바로 “흉통”입니다.


1.jpg


관이 막히는 정도에 의해서 급성관상동맥 증후군의 심각한 정도를 구분합니다.


제일 첫 단계가 안정협심증 (stable angina) 으로 제일 초기 단계입니다. 보통 일상생활에서는 증상이 없으나 심장이 일을 해야 하는 경우, 즉 운동을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동을 할 때 가슴에 통증이 생깁니다. 하지만 증상이 생겼을 때 가만히 앉아서 쉬면 증상은 호전됩니다. 이런 상황이 자주 발생하면 위에서 언급한 위험인자가 있는 분들은 병원 (특히 순환기내과) 을 방문하여 진료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혈관을 좁게 만들었던 막힌 찌꺼기에 염증 반응이 생기고 피떡이 생기면서 뒷부분을 막는 현상이 관상동맥 증후군입니다. 여기서부터는 매우 위험한 상황인데 여기에도 급이 있긴 있습니다. 제일 첫 단계가 불안정성 협심증 (unstable angina)입니다. 안정성 협심증은 신체활동을 하면 악화되지만 불안정성 협심증은 더 막혀있기 때문에 유발인자 없이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즉 아무 신체활동 없이 쉬는데도 흉통이 있으면 불안정성 협심증이 가능합니다. 이 때도 역시 빨리 병원 진료를 봐야 합니다.


그 다음 단계가 ST 분절 비상승 심근경색증 (NSTEMI) 으로 막힌 정도가 불안정성 협심증보다 더 심해서 몇몇 심장 근육이 죽으면서 피검사에서 심장근육 효소수치가 상승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아직 다행히 완전히 막힌 것은 아니라서 살아있는 심장근육들이 뛰어 주고 있습니다.


마지막 단계가 ST 분절 상승 심근경색증 (STEMI) 으로 심장 혈관이 완전히 막혀서 심장 근육들이 죽어버린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심장이 뛰는 모습이 바뀌어 심장 뛰는 모양을 측정해주는 심전도에서 심전도 모양이 바뀐 것이 측정이 되는 상태입니다. 이 상태가 되면 치료가 몇 시간만 지연이 되어도 심장근육이 다 죽어버려서 급사할 수 있는 상황이 오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무서운 급성관상동맥 증후군의 치료는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요 ??


안정성 협심증일 때에는 먹는 약 (항혈소판 제제, 혈압약, 당뇨약, 고지질혈증 약 등) 과 식이습관, 운동 등으로 질병의 악화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ACS 의 경우에는 막힌 혈관을
신속히 뚫어주어야 합니다.


현재로서는 크게 두 가지 메인스트림이 있는데 하나는 막힌 혈관을 약으로서 뚫어주는 방법 (fibrinolysis) 과 물리적으로 뚫어주는 방법 (PCI)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fibrinolysis (섬유소용해)
    위에서 혈관을 피떡이 막아서 생긴다고 언급했는데 이 피떡을 녹여주는 것이 섬유소용해입니다. 이 치료의 단점은 출혈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이어서 의료진이 환자의 상황 및 과거력, 위험인자 등을 파악해야만 사용할 수 있는 치료법입니다.


  2. 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
    우리가 흔히 심장에 스텐트 넣었다고 할 때 사용하는 치료법입니다.



stent.jpg


스텐트는 보시는 바와 같이 막힌 혈관 안에 관을 넣어주어서 물리적으로 관을 개통시켜 주는 방법입니다. 현재로서는 급성관상동맥 증후군의 메인 치료법으로 전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보통 관상동맥 증후군은 위험인자 (고혈압, 당뇨, 고령, 고지질혈증, 흡연, 가족력, 비만 등) 가 있는 경우에 흉통을 느낄 시에는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질환은 매우 무서운 것이 갑자기 심장에 손상을 주면서 심장이 멎어 급사를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라 평소에 위험인자가 있는 분들은 관리를 잘 해주셔야 합니다. 특히 40~50대의 열심히 사회생활 하시는 가장분들께서는 유의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급성관상동맥 증후군에 대해서 알아봤지만 급성관상동맥 증후군 때 흉통이 반드시 동반되는 것은 아니고 흉통이 있다고 반드시 관상동맥 증후군인 것은 아닙니다. ㅠㅠ 그렇기에 신체에 이상 증상을 반복해서 느끼신다면 전문가와의 면담을 권유드립니다. 특히 흉부쪽 증상은 심장과 연관된 것일 수 있기에 유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


다음 편에서는 역시나 무서운 대동맥 박리 (aortic dissection) 로 찾아뵙겠습니다.


오늘도 환자와 의사가 모두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Reference



  1. Tintinalli Emergency medicine textbook

  2. AHA guideline 2015

  3. Google image


투명배경.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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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흉통에 대해서 알아보자 !! - 대동맥 박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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