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ergency Medicine feelingofwine

안녕하세요. 응급의학과 전문의 @feelingofwine입니다. 그 동안 이런 저런 바쁜 개인 일정이 있어서 글을 연재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흉통 글 연재한 게 겨울이었는데 어느 덧 화창하고 따뜻한 봄이 되었습니다. (봄철 사은품 미세먼지는 덤입니다. ㅠㅠ 미세먼지 진짜 싫어요. ㅠㅠㅠ) 코인 시장에도 얼른 무더운 봄이 오길 바라며 흉통 시리즈의 마지막 주제인 비응급 흉통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응급>

  1. Acute coronary syndrome (ACS)
  2. Aortic dissection
  3. pneumothorax
  4. pneumomediastinum
  5. boerhaave syndrome

비응급>

  1. costochondritis
  2. pleuritis
  3. zoster
  4. musculoskeletal 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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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tochondritis (늑연골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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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있는 뼈의 구조물은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습니다. 가운데 흉골 (sternum) 이 심장을 보호해주고 갈비 (rib) 가 흉골을 중심으로 가슴을 둘러싸면서 폐를 보호하는 형식입니다.

연골은 기본적으로 뼈와 뼈를 연결해주는 조직입니다. 늑연골염은 단어 그대로 흉골과 갈비뼈를 연결해주는 연골에 염증이 생겼다는 뜻입니다. 생기는 원인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가슴에 외상을 입어서 염증이 생길 수도 있으며 가슴 근육의 지속적인 사용으로 염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는 무척 단순해서 약국에서 파는 진통제 드시면서 쉬는 것입니다. 따로 더 언급할 만한 치료법이 없어서 무척이나 민망합니다. 응급실에 흉통으로 와서 온갖 검사를 다 했는데도 원인이 불명확할 경우 가끔 사용하는 진단명 중 하나입니다.

pleuritis (흉막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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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의 폐는 흉막이라는 막에 둘러쌓여 있습니다. 폐는 풍선처럼 흉곽 안에서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데 흉막이 윤활유같은 액체를 분비하며 보호하여 폐의 호흡기능을 원할하게 해줍니다. 흉막염이란 흉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폐가 숨쉬며 커졌다 작아졌다 할 때마다 염증이 생긴 흉막이 자극되어 크게 숨 들이마실 때마다 발생하는 흉통이 특징입니다.

흔한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감기의 흔한 원인이기도 합니다. 폐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 즉 폐렴, 폐암, 가슴의 외상, 기타 폐질환 등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진단은 X-ray 등에서는 잘 안 보이고 다른 이상이 없나 CT를 찍었다가 폐에 밀접한 부위에 염증 소견이 보이면 우연히 진단됩니다. 역시나 치료는 진통제 먹으면서 경과관찰로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진단명입니다.

zoster (대상포진)

주변에서 흔하게 들어봤던 질환, 대상포진입니다. 대상포진이 흉통과 어떤 관계인지 알아보려면 대상포진이 어떤 질병인지부터 차근차근 살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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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은 varicella-zoster virus 가 어릴 때 우리 몸에 감염되어 치료된 이후에도 몸 속의 신경 (정확히는 척수) 에 잠복해 있다가 성인이 되어 과로, 수면부족, 기타 다른 질환 감염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되는 상황이 오면 옳다쿠나 하고 활개를 치는 질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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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에 잠복해 있는 바이러스답게 감염이 된 신경이 지배하는 범위를 따라서 수포와 통증을 동반하게 됩니다. 첫 증상은 몸의 한쪽 편으로 처음에는 피부가 가렵거나 아프다가 시간이 지나면 피부에 수포가 생기게 됩니다. 한쪽 신경이 담당하는 피부 부위에만 보이는 수포가 생기면 바로 진단 가능한데 수포가 생기기 전에 통증만으로 병원을 찾게 되면 진단 내리기 무척 곤란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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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바이러스가 가슴 부위의 척수에 숨어있는 경우 통증이 가슴 부위에 발생하게 되어 이 통증이 위험한 심장질환, 혈관질환은 아닌지 의사를 고뇌에 빠뜨리며 다양한 검사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나쁜 바이러스입니다.

다행히 요즘에는 항바이러스제가 잘 개발되어 있어 수포가 생겨 확진이 된 후 항바이러스제를 1주일 가량 잘 복용하면 대부분 치료됩니다.

musculoskeletal pain (근골격계 통증)

가슴이라는 해부학적 부위 안에 있는 중요한 구조물은 얼마 없습니다. 심장,폐,뼈(척추,흉골,늑골),혈관,피부,근육 등입니다. 지금까지의 연재로 중요 구조물들은 다 알아보았고 남은 건 근육 밖에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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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운동을 안 하다가 팔굽혀펴기를 갑자기 많이 하면 근육에 젖산이 쌓이면서 근육통증을 유발합니다. 팔굽혀펴기는 대흉근 (pectoralis major muscle) 을 사용하므로 가슴에 통증을 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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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굽혀펴기로 인한 가슴 통증을 자주 경험하시면 이런 몸매를 얻을 수 있습니………까?? 제발 좀 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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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가슴의 근육 통증 가능성으로는 감기에 걸려 기침을 많이 하면 늑간근에 통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기침을 할 때는 늑간근 (intercostal muscle, 肋間筋, 저희가 패밀리 레스토랑 가서 시켜먹는 립이 정확히는 이 늑간근입니다……) 이 수축을 하게 되는데 반복적인 기침은 늑간근을 혹사시켜 근육통을 유발합니다.

경험적으로 아시겠지만 근육이 무리해서 생긴 통증은 근육을 안 쓰고 쉬면 나아집니다. 심지어 진통제를 복용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쉬면 낫습니다. 그러므로 최근 가슴 부위의 근육을 특별히 많이 쓴 이후에 발생한 가슴 통증은 일단 휴식을 취하면서 호전되는지 여부를 지켜보시면 됩니다.

오늘은 비응급인 흉통에 대해서 알아보았으나 흉통이 생겼을 때 원인이 응급인지 비응급인지 비의료인이 감별하기는 무척 어려울 것입니다. 의료인인 저로서도 환자를 직접 보고 검사를 시행하기 전에는 흉통의 원인을 정확하게 감별해 낼 수 있다 자신있게 말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검사를 다하고도 자신 없는 경우가 있다는 것은 비밀입니다. 인체란, 의학이란 심오한 세계이더군요.ㅠㅠ)

그러므로 평소에 꾸준한 운동, 균형잡힌 식습관, (코인을 처다보지 않는)마음의 평안으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시는 게 최고라고 감히 말씀드리며 이만 흉통 연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다음 번에 뭐 쓸 지는 좀 더 고민해 보겠습니다. ^^

reference>

  1. Tintinalli's emergency medicine
  2. images from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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