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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주전 : 남자인 내가 뭘 준비해야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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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PIXABAY


33세 아내, 30세 남편



  • 이글은 저의 아이 출산 경험에 90%정도 의거한 “FACTION” 입니다.

  • 이글의 아기 정보 및 산모의 상황은 대부분 사실에 입각한 글입니다. 산모마다 다르니 개개인에 맞춘 진료가 필요합니다.

  • 의학적 상담은 “산부인과의사”와 약의 상담은 “약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 의학적 지식은 계속 바뀌므로 전적으로 참고하지는 마십시오.

  • 모든 내용은 ‘제가’ 찾아보았던 산부인과 교과서를 기반으로 하였으며, 최신 논문보다는 최신 교과서만을 참고하였으니 절대!!!!! 100% 참고하시면 안됩니다.

  • 최종결정은 지정의와 상의후에 신중히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아… 아내가 무섭다…’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와이프가 임신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부창부수(婦唱夫隨), ‘아내가 창을 하면 남편도 따라 한다’ 라는 말이 떠올랐다.


저렇게 열심히 알아보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다 목숨이 위험해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내 핸드폰 뉴스 기사에 떡하니


“요즘 남자정자수 40년만에 60% 급감”이란 글이 등장하였다.
차마 클릭을 하지 않을 수가 없어서 글을 읽어보게 되었다.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newsid=03949126615998456&SCD=JH51&DCD=A00805)


1973년부터 2011년 사이 유의미한 정자수의 감소가 있었다는 논문에 의거한 발표였다. ‘서구 남성’들이 공해물질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는 내용[1] 뉴욕의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 논문을 인용하였고 남성의 건강악화에 대해 “긴급 주의를 촉구한다“는 내용이 골자. 현재 원인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출생전 화학물질 노출과 성인이 된이후 살충제 노출, 담배, 스트레스와 비만등이 요인으로 추정.


나의 미래의 아가들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으로 살아온지 30년만에
나에게 큰 불안감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검사를 받으러 갈 용기는 나지 않는다.
중이 제머리 못깍는다라 했던가... 정액검사(기본 난임검사에 포함)를 받으러 갈수는 없다.


나만 예외란 보장은 없었다.
흔히 말하는 ‘스태미나’와는 전혀 다른 문제가
나에게도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뭐라도 도움이 될 방법을 찾아야만 했다.


어차피 이렇게 된거 교과서에서 한번 남성 불임에 대해서 찾아보자!!
오늘도 난 먼지가 쌓여있는 나의 교과서를 꺼내 읽어본다.
(Clinical Gynecologic Endocrinology and infertility 8th)



과거에는 여성의 불임만 관심을 두고, 남자의 불임은 상대적으로 흔하지 않은 원인으로 보았지만실제 남자의 불임은 난임커플의 20%에서 원인이고, 다른 20~40%에서는 중요한 인자로 일정도로 많은 부분을 차지 하고 있다. 남성불임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대부분은 원인을 알수 없다. 크게 4가지 범주로 나누게 되고 범주는 다음과 같다
1) Hypothalamic-pituitary disorders
2) Primary gonadal disorders
3) Disorders of sperm transport
4) Idiopathic (40~50%)


남성은 여성과 달리 생애에 걸쳐 정자 생산을 계속하나, 나이가 들수록 가임력(fertility)은 떨어진다. 정액의 양, 정자운동성, 정상 형태의 정자수는 나이가 증가할수록 서서히 감소한다. 한 연구에서는 해마다 -0.03mL의 정액의 양이 감소하고, 숫자는 해마다 -4.7%씩 감소한다고 발표하였다. 나이가 들수록 임신률은 떨어지고 임신까지의 시간이 길어진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데이터로 보았을때, 그러한 남성요인들은 여성요인보다는 상대적으로 적게 기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빠의 나이가 많을수록 , 새로운 염색체 변이 (Achondroplasia and Alpert, Waardenburg, Marfan syndrome, X-linked disease 등등), 정신분열증, 자폐증 등이 후손에서 나타날 위험이 올라가고, 유산의 위험 또한 약간 증가한다고 한다.



산부인과 남자의사로서,
나의 싱글라이프! YOLO를 외치는 친구들을 붙잡아놓고 '빨리 결혼해서 애 낳는게 어때?'라고 설득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잠깐 가졌다가 금방 생각을 고쳐먹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상황과 육아비용을 고려하면,
마냥 친구들에게 주장만 할수 없겠다고 생각하며 욕심을 내려놓는다.


그래! 일단 나라도 먼저 성공하여 본보기가 되자!



한 논문에서는
비만 남성에서 식이와 운동으로 점진적인 체중감소는 정자수와 남성호르몬를 증가시킨다고 하였고,


담배는 정자 DNA에 산화 데미지를 입힐수 있어, 전문가들은 금연을 권고하였다.


과음은 정자에 독성이 있으나 적정량의 알코올 섭취는 그렇지 않다고 하였으며,


과용량의 카페인 섭취 또한 좋지 않다 하였다.


그 외 Vitamin C, E, Coenzyme Q10 (CoQ10), Glutathione, 오메가3 지방산, 아연+엽산과 같이 항산화물질 또한 도움이 될수 있다라고 발표하였다.. [2]



결국은 건강관리를 잘하고 있으면 된다는 것. 건강하게 먹고 건강하게 지내면 되겠구나.


마땅히 다른 비타민은 사서 먹기 그렇고


와이프가 산부인과에서 받아온 엽산을 나도 하루 한알씩 같이 먹어보기로 한다.


‘아기가 생길 때 까지 살안찌게 운동도 더 열심히 하고,


술, 담배는 끊어야겠군! 나의 건강한 아가들을 위하여!’




References.



  1. Levine, H., et al., Temporal trends in sperm count: a systematic review and meta-regression analysis. Human Reproduction Update, 2017: p. 1-14.

  2. Yao, D.F. and J.N. Mills, Male infertility: lifestyle factors and holistic,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therapies. Asian Journal of Andrology, 2016. 18(3): p. 410-418.



  • 교과서를 번역하다보니 오역이 조금 있을 수 있습니다.

  • 직접 번역하다보니 글이 매끄럽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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