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추참치입니다.

이번이야기는 겨울전쟁이야기의 번외편.

몰로토프 칵테일 이야기입니다.

겨울전쟁 당시 태어난 많은 무기들중 으뜸을 꼽는다면 당연히 몰로토프 칵테일이 아닐까 합니다.

몰로토프 칵테일은 말 그대로 진짜 칵테일이 아니라 대전차용 화염병을 일컫는 별명입니다.

대전차용 화염병에 왜 이런 이름이 붙었을까요? 겨울전쟁 초기로 돌아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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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전쟁 당시 소련은 핀란드땅에 대대적으로 폭격을 때려박고 있었습니다.

[이 아저씨가 몰로토프]

그때 소련의 외무인민위원이었던 몰로토프 이양반이 라디오에서 말하길

"우리는 핀란드 인민에게 빵을 공수하는 것" 라고 했습니다.

그 라디오를 들은 핀란드인들은 "이거 미친놈 아냐?" 라는 반응과 함께

각종 몰로토프 유행어를 만들기 시작했는데요.

소련군의 폭격기를 '몰로토프 아저씨' 폭탄을 '몰로토프의 빵바구니' 등등으로 부르면서

온갖 조롱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몰로토프의 빵바구니. 정말 빵이 많이 들었을거같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던 전투종족 핀란드인은 더 나아가

"니들이 빵을 줬으니 우린 칵테일을 주겠다" 면서 소련군 전차를 향해 화염병을 던졌던것이 시초가 되었습니다.

"아니 화염병이 어떻게 전차한테 통해? 대전차 오함마술도 아니고"


[대전차 오함마술. 크고 아름다운 오함마만 있으면 탱크도 제압할 수 있습니다.]

하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겨울전쟁의 시기는 1차세계대전이 끝나고 2차세계대전이 시작되는 초반의 시절입니다.

그때의 전차는 엔진을 후방에 장착되고 얉디 얉은 철판으로 덧대는 수준이었죠.

이시절 소련의 주력 전차는 T-26

T-26의 설계도를 먼저 살펴보죠.

[핀란드인: 와~ 저 뒤에 화염병 던지면 엔진 살살 녹겠다. 그쵸?]

후방부가 굉장히 취약하고 엔진에 불이 붙으면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소화기능도 없던 시절이라 화염병공격이 주효했습니다.

특히 소련의 전차가 사용했던 엔진은 가솔린 엔진.

불붙으면 아주 잘터지는 그런 엔진이었죠.

또한 겨울전쟁 당시 핀란드군의 주요전술은 전선을 틀어막고
지형의 이점을 이용해서 게릴라 전술을 펼치는것.

[갑자기 튀어나와서 전차 후면부에 화염병을 던지고 전차가 터지면 다시 숲속으로 사라지기]

특히 가뜩이나 좁은 길목에서 전차가 터지면 진로방해 효과도 일어나니
핀란드군에게는 효과적인 전법이었죠.

그리고 제조법도 굉장히 심플합니다.

잘깨지는 유리병에

휘발류+설탕또는 고무를 섞어서 넣고

종이나 천같은 심지류를 입구에 박아 넣으면 끝.

효과가 얼마나 좋았는지 핀란드 국영주류회사에서 45만병 이상을 제조했으니 말입니다.

결국 소련은 겨울전쟁이 끝나고 전차의 엔진을 바꾸는데요.

불에 취약한 가솔린 엔진을 버리고 디젤엔진을 채택하게 됩니다.


[소련군 전차 T-34/76]

그것도 전세계를 통틀어서 제일 먼저로 말입죠.


[viva 핀란드]

그렇게 화염병의 시초가 된 몰로토프 칵테일은 각종 시위에도 사용되면서 겨울전쟁에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해진 무기로 등극하게 됩니다.

[다음화 예고]

더 이상 우려먹어서 그냥 맹물만 나올거 같은 핀란드 전설의 저격수 시모해위해 이야기.

그리고 아직까지 뽀얀 국물은 나올거같은 독일군 VS 핀란드군의 전쟁 라플란드 전쟁 이야기.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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