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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커뮤니티의 스티미언분들께 2018년 첫 포스팅으로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 연말 부터 스팀이 꿈틀꿈틀 하더니 2018년 새해와 함께 기지개를 펼치기 시작하니 즐겁습니다. STEEMIT 의 알렉사 랭킹을 종종 확인해보는데 순위 상승을 꾸준히 하고 있네요. 대한민국이 미국에 이어 traffic 랭킹 2위로 스팀잇을 견인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생각됩니다. 이렇게 흥분이 찾아올때마다 차분히 STEEMIT 본연의 역할, 컨텐츠 크리에이팅&큐레이팅에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앞에서 응급처치 완전정복 9, 10 (동상 & 저체온증) 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겨울에는 심뇌혈관질환이 호발하며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지원 의료진들의 걱정거리가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소식을 전하거나 홍보하는 분들이 steemit에도 유입되거나,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스치네요. kr 커뮤니티가 좋은 영향력을 발휘할 기회란 생각도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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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질환을 가장 대표적으로 시사하는 증상이 바로 흉통 chest pain 입니다. 오늘은 흉통이 느껴졌을때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에 관한 포스팅입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쓰여졌으므로 생략한 부분도 많습니다. 큰 줄기만 이해하시고 위급성의 정도를 판단하는 상식으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흉통"은 매우 다양한 원인을 가진 증상이기 때문입니다.




Q1 네이버와 다음에서 흉통으로 검색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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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통의 유발 원인이 나열되어 있네요. 전문가가 봐도 정리안되어 복잡해보입니다. 결국 흉통을 개인적으로 공부하려면 원인 질환들을 하나하나 찾아보는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mediteam의 @feelingofwine 님께서 이러한 흉통 유발 원인의 각론을 소개해주고 계십니다. 궁금하신 분들께 정독을 권유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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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서 검색한 상황별 응급처치요령입니다. 언급된 내용은 심근경색 협심증 정도 뿐이니 흉통의 위험도를 스스로 판단하기에는 부족한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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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이 심할때는 원인별로 응급진료를 받아야 된다고 적혀있습니다. 원인을 모르니까 검색한건데 병원에 가야할지 기다려 봐야할지 막막합니다. 그래서 준비한 것이 흉통을 해석하는 방법입니다.




Q2 흉통의 특징으로 원인을 추정할 수 있을까요?


1. 통증의 종류는? 내장통 vs 늑막통 vs 근골격통 중에 무엇인지 구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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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통 visceral pain : 내부장기 에서 느끼는 통증입니다. 내장통 관련 질환은 심장, 폐내부, 식도, 위등 소화기와 관련된 모든 질환입니다. 뭐라 말로 표현하기 힘든 통증에 가깝습니다.


" 그냥 아파요. 뻐근하다. 우리하다. 쥐어짜는 듯 하다. 체한것 같다. 답답하다. 속이 쓰리다. 고추가루를 뿌린듯 하다. 타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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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막통 pleuritic pain : 사진에서 보이는 늑막 주위에서 생긴 통증입니다. 늑막이란 폐를 보호하고 감싸는 두개의 보호막을 말합니다. 늑막에 문제가 있을때 숨을 크게 들이쉬면, 파란색 빨간색 두가지 늑막이 서로 마찰되면서 움직이고, 이때 통증이 발생합니다. 늑막염이 대표적인데 특히 염증이 있는 특정부위만 아프다고 표현합니다. 정확히 아픈부위를 표현할수 있지요.


"숨을 들이쉬면 혹은 기침을 하면 바늘로 날카롭게 찌르는것 같아요. 따끔 뜨끔해서 놀라요. 여기 한 부위만 특별히 아파요."


근골격통 musculoskeletal pain : 사진에서 보이는 갈비뼈와 근육 주위에서 생긴 통증입니다. 흉곽이 움직일때 언제든지 통증이 발생할수 있겠죠. 움직임이 없으면 통증도 유발되지 않구요.


"가만히 있으면 괜찮아요. 몸을 돌리거나 움직일때 아픈것 같아요. "


결국 내장통일때 심장과 폐, 식도나 위 등에서 발생한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일 가능성이 높겠죠? 늑막통이나 근골격통은 폐렴이 동반된 늑막염(늑막에 염증), 기흉(늑막에 구멍이!), 흉수(늑막사이에 물이차서!), 외상(뼈 근육 손상!)일 가능성이 높구요. 물론 기흉의 경우 응급처치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폐렴과 흉수등도 중요한데 심혈관질환의 위급성이 좀더 높다고 판단할수 있겠죠.


2. 통증의 위치는?


환자분들은 늑막통이나 근골격통을 겪는다면 어디가 아픈지 위치를 확실하게 짚어냅니다. 옆구리 어디쯤, 등 어디쯤 가슴 어디쯤 이라구요.


피부에 대상포진이나 기타 피부염등의 소견이 있어 가슴이 아프다고 하시는 환자분들도 계십니다. 이또한 육안으로 확인이 됩니다. (대상포진은 피부병변에 선행하는 통증이 수일 전부터 발생하기도 해서 헷갈릴 수 있지만)


반면, 내장통은 위치도 애매하게 아픈경우가 많습니다. 사진에서 횡격막 diaphragm 이라고 불리는 구조물로 폐와 위의 경계가 나뉩니다. 그 주위 어디쯤이 명치인 셈인데 아프면 구분이 잘 안됩니다. 가슴이 아프다고도 하고 명치가 아프다고도 하십니다. 체했을 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할때도 있고 명치가 쥐어짜듯 아플때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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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 협심증시 아플수 있는 지역을 모두 색칠한 그림입니다. 가슴도, 명치도 다 아플수가 있습니다. 턱부터 목, 좌우 팔까지 뻗쳐나가는 통증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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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통증이 언제 발생하나?


걷거나 뛰면서 숨이 찰때 아픈데 쉬면 낫는다 : 심혈관질환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폐질환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침하거나 숨을 들이쉴때 : 늑막통의 가능성이 높으니 폐렴, 늑막염, 기흉등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몸을 움직이기만 하면 : 근골격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외상 혹은 관련된 다양한 질환.


4.얼마나 아픈지?


아픈 정도의 차이로 병을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아주 심하게 아프면 급한 상황일 때가 있는데, 한가지만 예를 들겠습니다. 혈관이 박리되면서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가슴이나 복부, 명치에서 등까지 퍼져나가는 무시무시한 응급질환 대동맥박리라는 병입니다. 이 또한 @feelingofwine 님의 각론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결론


만약 심혈관질환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증상이라면 응급실 혹은 빠른 외래로 병원에 방문 하시는것을 권유합니다.
(그런데 이게 꼭 백프로 맞는 것도 아니고 애매한 부분이 늘 있습니다..ㅠㅠ) 대표적으로 심혈관질환의 가능성 시사하는 흉통소견을 요약하겠습니다.



  1. 내장통 + 가슴 혹은 명치주위 (위, 식도 질환일 수도 있지만!)

  2. 가슴으로부터 목과 턱주위, 팔까지 뻗쳐나가는 통증이 동반

  3. 산책이나 달리기, 계단오르기등 숨차면서 발생 (폐질환일 수도 있지만!) -> 쉬면 호전

  4. 기존에 심혈관질환을 갖고 있었고, 재발성 혹은 과거보다 심한 통증


늑막통이나 근골격통의 경우 심혈관 질환의 가능성이 낮은편입니다. 그러나 호흡곤란이 심하거나 발열이 동반된다면 기흉(호흡곤란), 폐렴(발열) 등을 고려할 수 있기에 가능한 빨리 병원에 방문하시는 것을 권유합니다.




참고자료



Tintinalli's emergency medicine 8th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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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및 다음 "흉통"검색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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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이 직접 쓰는 최초의 STEEM 의학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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