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ergency Medicine ly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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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춥네요. 심폐소생술만 연재하다보니 재미가 없는 것 같아서 요즘의 추위에 걸맞는 내용으로 준비했습니다.


참고로 오늘은 우리나라의 많은 지역에서 영하 15도 이하의 대기 온도가 측정되는 동상의 발생확률이 큰 날입니다. 모두 주의하시고 장갑이나 모자, 목도리등 방한용품을 잘 활용하시기를 바랍니다!!




Q1 누가 동상에 잘 걸릴까?


추위에 견디는 능력이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까요?
우선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surface area to mass ratio(표면적/질량 비) 가 높은 여성의 신체가 cooling time이 빠르기에 동상에 취약하게 만든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다시말해 표면적 질량비가 낮은 사람이라면 남성이든 여성이든 높은사람보다 추위에 강한편이라는 뜻이겠죠.^^


실제 발생률을 보겠습니다. 10~20대의 남성이 여성보다 동상발생률이 높습니다. 학령기의 나이대라는 점, sports activity 등에 의한 외부활동이 남성에게 굉장히 빈번한 시기라는 점을 고려해보면 이해가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군입대를 하는 연령대이기도 하구요..^^


동상은 응급의학의 영역에서는 "환경손상 environmental injury"의 범주에 듭니다. 다시말해, 환경의 변화가 신체의 손상을 일으킨다는 말이기도 하죠. 동상이 가장 대표적인 환경손상인 셈입니다. 어떤 사람이냐 보다 어떤 환경에 노출되는지가 동상의 발생률을 좌우 합니다.


그래서 동상의 위험인자를 나열해봅니다. 개인적으로 넘버링을 아주 싫어하지만 참고에 도움될것 같습니다.



  1. 주거 환경이 외부에 노출

  2. 영하 15도 이하 대기온도 발생 (12월 12일..오늘이 딱 그날입니다!!!)

  3. 풍속 4.5m/s 이상

  4. 해발 5100m 이상 고산지대에 위치

  5. 영하 15도 이하의 차가운 물체를 만질때

  6. 젖은 상태

  7. 음주

  8. 흡연

  9. 부동자세

  10. 탈수

  11. 당뇨 및 말초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


참고로 동상이 발생하기 시작할때의 피부온도는 섭씨 0도이며, 피부온도가 -7.8도까지 감소하면 95%의 확률로 동상이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화상이 끓는 물이나 기름에 노출되어 발생하듯, 동상도 피부접촉으로 발생하는 빈도가 높다는 점을 기억하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Q2 동상은 몸에서 어떻게 발생하나?


동상은 얼굴과 손, 발에서 호발합니다. 그렇다면 얼굴이나 손 발등에서 동상은 어떤 기전으로 발생할까요?


몇가지 메커니즘이 알려져있는데,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동상발생의 기전은 조직이 얼었다가 해동하는 과정에서 조직손상이 발생한다는 설명입니다. 얼어붙은 조직이 녹으면서 arachidonic acid cascade가 발생하고 미세한 혈관 수축 및 혈전발생, 그로 인한 혈액순환의 저하 및 허혈로 인한 괴사.가 발생합니다. 용어는 어렵지만 이렇게 정리할수 있겠습니다. 얼었다가 녹는 과정이 동상의 핵심 기전이다.^^


Q3 수포가 생겼으면 2도 동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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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이 손상된 깊이에 따라서 분류하는것이 일반적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수포가 없이 붉은 부위를 1도 손상, 수포가 동반된 부위는 2도 손상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물론 녹는 과정에서 없던 수포가 생기기도 합니다.)


1도 손상 : **수포가 없습니다.** 붉어지고 조금 붓습니다. 몇일 지나면서 낫습니다.(피부가 살짝 벗겨지기도 합니다.) 환자는 따끔하고 둔한 느낌을 받습니다.
2도 손상 : 손상부위가 얼었다 녹으면서 **맑은 수포**가 생기는게 특징적입니다. 그래도 잘 낫습니다 :)
3도 손상 & 4도 손상 : 예후가 나쁩니다. 피부 아래의 혈관이나 근육 뼈까지 손상을 입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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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동상의 적절한 응급처치법은?


외부에서 환자 발생시에는 아래의 내용을 따르시면 좋습니다. 특히 재가열을 위해 2.3. 과 같이 하면 조직손상이 심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1. 일단 환자가 따뜻한 곳으로 이동. 이후 젖은 옷은 제거.

  2. 온풍기나 난로같이 dry heat(건조한 열)을 가하지 말것!

  3. 비비거나 문지르지 말것!


따뜻한 실내에 도착했다면 아래와 같이 응급처치를 시행합니다.



  1. 40~42도 내외의 따스함을 느낄정도의 물(목욕탕에서 온탕정도 수온)에 30분 정도 담그기 (피부가 다시 분홍빛을 띄면서 부드러워질때까지)

  2. 통증 발생시 진통제를 드세요.

  3. 부기가 가라앉도록 심장보다 높이 들기

  4. 수포는 제거하지 말고 알로에베라(aloe vera cream)가 있다면 도포, 6시간마다 재도포

  5. 마른 거즈등으로 감싸서 보호


만약 손상이 깊고 자가 치료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병원에서 조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1도~2도 손상이며 범위가 넓지 않다면 꼭 병원에 가실필요는 없습니다. ^^




References



Tintinalli's Emergency medicine 8th ed
wikimedia.org
질병관리본부 국가건강정보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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