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gnostic Radiology radiologist

안녕하세요? @radiologist 입니다.

shutterstock_496714696.jpg

오늘은 여성분들에게만 해당되는 내용으로 찾아왔습니다. 바로 유방촬영술(mammography)입니다.

그림2.png

이 검사는 국가에서 보험을 통해 지원하는 암 검진 항목 중 하나로, 40세 이상의 여성들이 시행하게 됩니다. (아마 젊은 분들이 많은 스팀 공간에서는 안해본 분들이 많을 것 같네요.) 이에 대해 간단히 알아봅시다.

왜 따로 찍어요?

유방촬영술은 유방 내 구조물들의 상세한 영상을 얻어 조기에 유방암을 진단하는데 있습니다. 따라서 유방의 세부 구조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유방은 정상과 질병 간의 대조도(이미지에서의 차이)가 매우 낮아 유방촬영술의 해석에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공간 및 대조 해상도를 높이기 위해 일반 적인 X-ray가 아닌 유방촬영술만을 하는 유방촬영기가 따로 존재합니다.

shutterstock_569242243.jpg 일반 X-ray가 아닌 별도의 유방촬영기가 있다.

왜 이렇게 아파요?

경험해 보신 분들이 흔히 호소하는 것이, ‘유방을 압박하여 찍는 것이 너무 아프다’ 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유방촬영술이라 부르지 않고 ‘눌러 찍는 그거, 찍었어요’ 이렇게 많이들 말씀 하시죠. 이렇게 아프게 눌러서 찍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림6.png

많이 복잡하죠? 간단히 말해 목적은 두가지 입니다. 영상의 질을 좋게 하기, 방사선량을 줄이기.

압박을 하지 않으면 조직이 뭉쳐보이거나, 움직임으로 인해 흐려집니다. 이러면 암이 숨어서 잘 보이지 않겠지요. 방사선량은, 당연히 줄이면 줄일수록 좋습니다. 조금의 위해 가능성도 줄여야 합니다.
한 가지 팁은, 유방이 가장 부드러운 시기인 생리 시작 1주일 후에 시행하면 유방 압박으로 인한 통증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이나요?

그림7.png

이것이 일반적인 유방촬영술의 결과물입니다. 어느 병원에서 찍든 두가지 방법의 이미지를 얻고, 방향은 정해져 있습니다. 각각 알아볼까요?

그림10.png

이 이미지는 오른쪽(R), 왼쪽(L) CC(craniocaudal) view입니다. 쉽게 말해 유방을 위아래로 눌러 찍은 영상입니다. 이 영상에서는 내측 유방이 잘 포함되어야 하고 외측도 최대한 포함 되게 찍습니다. 영상의 가 유방의 바깥쪽, 아래가 유방의 안쪽입니다.

그림11.png

이 이미지는 오른쪽(R), 왼쪽(L) MLO(mediolateral oblique) view 입니다. 이는 유방을 안쪽 바깥쪽으로 압력을 주는데, 약간 비스듬히 압박 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단일 촬영으로 가장 많은 유방조직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영상의 가 유방의 위쪽, 아래가 유방의 아래쪽 입니다.

그림5.png

병변의 위치를 정하는 방법을 간단히 말씀 드리면, 젖꼭지(nipple)을 기준으로 사분면을 그려 위는 upper, 아래는 lower, 안쪽은 inner, 바깥쪽은 outer로 정합니다. 오른쪽 왼쪽을 정하고, 사분면을 칭하는 영어의 앞글자를 따 병변의 위치를 정합니다.

그림13.png

<예> 위 사진은 왼쪽 유방촬영술입니다. 내부의 검은 부분은 대개 지방이고, 넓게 펼쳐진 하얀 부분유선 조직입니다. MLO에서 안쪽의 하얀 막대 모양은 대흉근 입니다. 빨간 동그라미로 표시된 하얀색 병변은 나머지 정상 조직과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병변은 CC view에서 아래쪽, MLO view에서 아래쪽이므로 ‘왼쪽 유방의 Lower Inner Quadrant’위치 이므로 Lt. LIQ라고 위치를 말할 수 있습니다.

병변의 위치를 알았다면, 병변의 모양, 경계, 음영, 석회화에 따라 악성인지 양성인지 해석이 필요합니다. 이는 대단히 복잡한 서술이 필요합니다. 유방 영상 판독에는 이를 시스템화 시킨 reporting system이 있는데, BIRADS(Breast imaging-reporting and data system)입니다. 이 방법에 따라 이미지를 해석하고 판독을 하게 됩니다. Category 0~6까지 존재하는데, Category 1은 정상, 5는 암의 가능성이 매우 높음, 6은 암으로 확진된 경우 입니다.
이러한 system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포스팅 하겠습니다.

이외에도 추가적인 보조촬영 기법도 존재합니다. 확대하거나 여러가지 기구를 사용한 압박 혹은 특수 부위를 찍기도 합니다.

유방초음파가 더 낫지 않나요?

그림15.png (좌) 동그라미 내부에 밝게 보이는 것이 석회화. (우) 유선 조직의 밀도가 너무 높아 병변의 발견에 제한이 있다.

유방촬영술은 선별검사, 진단적 검사에 모두 유용하다고 알려집니다. 특히 유방암에서 자주 보이는 석회화를 찾아내는데 강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유방 자체의 밀도에 따라 민감도가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 여성들은 유방 밀도가 대체로 높아(치밀 유방) 한계점이 있는 부분은 있습니다. 만약 심한 치밀 유방이나 유방 관련 증상이 있다면 유방촬영술에 더해 유방 초음파를 시행 하는 것을 권고하기도 합니다. 유방 초음파와 비교해보면 각자의 장단이 있고 상호 보완적이기 때문에, 유방촬영술만 한다고 하여 검사가 불필요한게 아닌가 라는 의구심을 가질 필요는 없겠습니다. 유방 초음파는 무분별하게 하기보다는 의사의 판단하 필요하다면(유방촬영술에서의 치밀유방이거나 증상이 있는 경우) 시행 하는 것이 현재의 원칙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유방촬영술은 가장 기초적인 유방 영상 검사지만, 그 가치는 아직도 높습니다. 진단적 가치뿐 아니라 비용 대비 효과도 뛰어나 국가 검진 사업에 포함 됩니다. 앞으로 여성분들꼐서는 유방촬영술을 하실 기회가 있으실텐데, 조금이나마 이해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shutterstock_557173240.jpg 유방암의 상징, 핑크 리본.

Reference

1. 유방영상진단학 제2판. 대한유방영상의학회. 일조각. 2012.

All images from Shutterstock.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투명배경.png

전문가들이 직접 쓰는 최초의 STEEM 의학 매거진

https://mediteam.us-바로보기

아래 글들도 읽어보세요.
나라에서 암검진은 대체 언제 뭘 해주나. 국가 암검진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 Tag
  • 0
  • 0
  • View@Mediteam.us 338
Prev Article : [Radiology] Is a CT scan for children safe ? Next Article : [의학 연구] 컴퓨터가 CT 판독 할 수 있을까?
Comments :: Steem 에서 댓글 달기
Prev Article : [Radiology] Is a CT scan for children safe ? Next Article : [의학 연구] 컴퓨터가 CT 판독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