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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왜 치아가 시릴까요?’ 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칫솔질을 할 때 또는 차가운 물을 마실 때 치아가 시림을 느끼는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분 중에서 반 정도는 오늘도 시림을 경험하셨을 겁니다.


치아가 시린 여러 이유 중 대표적인 원인 몇 가지만 살펴보겠습니다.


1. 치은 퇴축(gingival recession)으로 인한 치근 노출


구강 내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잇몸(치은)이 점점 내려갑니다. 노화의 하나로도 볼 수도 있겠으나 세균 관리를 잘 못 했거나, 잘 못된 칫솔질로 인한 마모, 상처, 부적절한 잇몸의 형태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차이가 커서 건강하게 타고 났거나, 관리를 잘 한 사람들은 잇몸이 많이 내려가지 않겠지요.


하지만 대부분은 20~30대의 젊은 시절부터 잇몸이 내려가는 것을 겪게 됩니다.


잇몸이 내려가면 치아 뿌리가 드러납니다.


치아 머리는 법랑질이라고 하는 비교적 단단한 구조로 되어있지만 치아 뿌리를 덮고 있는 백악질은 비교적 무른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백악질은 여러 이유로 빠르게 소실되고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구조인 상아질이 곧 드러나게 됩니다.


그래서 치아 뿌리에 차가운 물이 닿으면 시립니다. 심지어 뜨거운 물에도 시린 경우가 있지요.


2. 치경부 굴곡파절(cervical abfraction)


치아의 씹는(biting) 힘, 또는 가는(grinding) 힘 의해서 치아 목(cervical)부위에 법랑질의 미세파절(micro-fracture)이 발생합니다.


법랑질은 얇은 유리를 여러 겹 겹쳐놓은 것과 같은 구조로 되어 있어서 그림에서처럼 떨어져 나가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굴골파절(abfraction)이라고 합니다. 이때 상아질이 드러나게 되고, 마찬가지로 치아 안에 있는 신경이 차가운 것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위치상 주로 치아의 볼 쪽(buccal), 입술 쪽(labial)의 법랑질과 백악질 경계에 있는 치아 목(cervical) 부위에서 발생합니다. 패인 모양이 깊은 쇄기(wedge) 모양 같습니다.


3. 치경부 마모증(cervical abrasion)


칫솔질에 의해서 치아의 목(cervical) 부위가 패여서 상아질이 드러난 경우입니다.


정확히 말하면과도한 칫솔질과 치약의 성분 중 연마제에 의해 치아가 깎이면서 발생합니다.


굴곡파절과 비슷한 위치에서 발생합니다. 차이가 있다면 굴곡파절은 패인 형태가 쇄기처럼 좁고 깊게 패인 형태라면, 마모증에 의한 것은 넓고 얕게 치아가 패인 다는 것입니다.


치경부 마모증을 예방하려면 올바른 방법의 칫솔질과 연마제가 없는 치약을 사용한다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치아가 시린 이유를 대표적인 것만 살펴보았습니다.


이것들은 꼭 치료가 필요하다기 보다는 노화나 잘 못된 구강 내 습관에 의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과민한 증상이 조금씩 줄어 들겠지요.


하지만 위의 3가지 경우로 인하여 치아가 너무 시리고 불편한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1. 통상적으로는 시간이 지나면 시린 증상이 조금씩 줄어듭니다.


  2. 시중에 연마제가 없으면서 탈민감제(desensitizer, 질산 칼륨이나 불화주석 등)를 포함한 치약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치약들을 장기적으로 사용한다면 부분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3. 패인 부위를 충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주로 Glass ionomer나 Resin이라는 재료를 사용합니다.


  4. 최후의 방법으로 치수의 신경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보통 신경치료(endodontic treatment)라고 하죠.



이외에도 충치, 치수염, 치아 파절, 수복물 탈락, 치아 균열, 치료 후 민감증, 치주염으로 잇몸이 내려가서 치아가 시린 경우 등이 있습니다. 이것들은 꼭 치료가 필요한 경우이죠.


이 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치아 시림에 대해서 이해하셨다면 다행입니다만, 문제가 있다면 꼭 치과를 내원하시기 바랍니다.


질환이 있어서 시린 경우는 가벼운 문제로 생각했다가 시간이 지나면 악화될 수 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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